[리더십] 803호 - 리더십의 5가지 유형, 당신은 어떤 리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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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데엔 여러 요소 가운데 '리더의 자질’ 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없습니다. 배가 아무리 훌륭해도 선장이 무능하다면 순항할 수 없는 법입니다. 이제 '리더십의 5가지 유형'을 참조해 자신이, 혹은 자신의 리더가 어떤 유형의 리더인지 파악해 봅시다.

 

1. 자기중심형 리더십

가장 미성숙한 형태의 리더십입니다. 자기중심형 리더는 내 사소한 업무까지 단독으로 결정한 뒤 구성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유형으로, 심리학자 레닌이 분류한 ‘전제군주형 리더십’과 유사합니다.

리더가 자기중심형일 경우 조직의 목표나 우선과제를 빠르고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성원이 자신의 지시에 순응하지 않을 때는 강등이나 징계 등의 극단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특정 목표를 세우고 업무를 수행하는 ‘추진 능력’은 높지만, 조직 구성원과 함께 업무를 해결해나가는 ‘인간관계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대니얼 골먼 박사는 자신의 저서 <감성의 리더십>에서 일방적으로 지시만 내리는 자기중심형 리더가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리더 유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 보상형 리더십

보상형 리더십을 지닌 사장은 자기중심적 리더와 달리 ‘보상 권력’을 통해 구성원을 관리하려 합니다. 이러한 보상형 리더십은 단기적으로는 극단적이고 강압적인 리더십보다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오랜 기간 습관적으로 보상을 사용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보상이 해당 구성원에게 과도한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줄 수 있고, 리더가 제안할 수 있는 보상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이 창의적이고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물질적 보상보다는 좀 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동기유발 요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3.창의형 리더십

어떤 조직이 새로운 목표나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할 시점이 왔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창의형 리더십입니다. 창의형 리더는 주어진 환경에서 조직이 나아갈 목표를 새로 탐색하고 가치를 창출해내는 능력을 갖춘 리더입니다. 조직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조직을 쇄신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촉진하기 때문에, 창의적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며, 환경적응이 빠르고, 개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이 엘리엇 전 애플 수석 부사장은 “(애플이) 놀라운 기업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창의적인 리더십을 가진 리더(스티브 잡스) 덕분”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잡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혁신적인 DNA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창의형 리더의 경우 그가 단 한 번이라도 잘못된 판단을 내릴 경우 예상한 것보다 더 큰 위험을 조직 전체가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4. 공감형 리더십

공감형 리더십을 갖춘 리더는 조직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구성원 간 의사소통을 개선하는데 능합니다. 구성원들의 의견이 틀렸다고 지적하기보단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며, 감정대립을 최소화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골먼 박사는 “관계를 중시하는 공감형 리더는 팀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조직 내 신뢰 회복에 유용하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형은 구성원을 칭찬만 하고 최대한 대립을 피하려는 성격 때문에 문제 해결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때에 적절한 ‘채찍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위험도 있습니다.

 

5. 코치형 리더십

마치 운동선수의 코치처럼 일대일로 조직 구성원을 관리하고 목표를 제시하는 유형의 리더십입니다. 구성원 한명 한명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고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조직의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쉽습니다. 특별한 보상 없이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노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코치식 권력'을 과하게 사용하는 리더의 경우 "일일이 간섭한다"는 불평을 들을 수 있습니다. 독립적이고 스스로 일을 찾아 하는 스타일의 구성원과는 마찰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리더는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리더는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고 조직과 구성원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교회의 리더는 세상에서 요구하는 자질과 더불어 영적인 부분까지 계발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자기를 돌아보아 내가 더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고민하여 성장하여, 주님이 허락하신 공동체를 바르게 섬기고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 이 글은 『 네이버 포스트 비즈업 』(조가연 기자 gyjo@bzup.kr)의 내용 일부를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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