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727호 - 목회자가 곧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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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는 거위를 비웃는 표현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리석은 거위’(silly goose)는 바보에게 붙여주는 별명이고, ‘야생 거위 경주’(wild-goose chase)는 헛수고를 가리키고, ‘거위를 삶았다’(our goose is cooked)는 말은 고충에 빠져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거위에 대해 이렇듯 무례하게 대하는데도, 거위는 우리에게 리더십과 관련해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이전에 과학자들은, V자 대형이 가장 효율적으로 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야생 거위들이 이주하면서 V자 대형을 이룬다고 가정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연구 결과, 거기에 더 많은 내막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위가 홀로 날지 않고 대형을 이루어 날면, 심장박동 수는 떨어지고 시력이 강화됩니다. 공기 역학 면에서 볼 때 적은 에너지를 이용하여 활공할 수 있도록 배열되며 훨씬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같이 날면, 혼자 날 때보다 70퍼센트 더 먼 곳에 닿을 수 있습니다. 다른 거위들은 대장 거위 뒤에서 한 줄을 이루어, 대장의 위치에 따라 V자 대형 안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정합니다. 그들은 대장 거위의 신호를 받습니다.
나는 담임 목회자가 대장 거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는 진로를 결정하고, 길을 인도하고, 난기류를 흡수합니다. 교회의 영성 형성 문제에서 담임 목회자는 교회 성도들이 따라야 할 리더입니다.
이것이 제자도와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내슈빌에서 목회하고 있는 내 친구 카터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렇습니다. “제자도가 전염병이라면, 누군가 그 전염병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바로 목회자입니다. 또 목회자는 남은 생애 동안 그 일을 해야 합니다.” 담임 목회자의 역할을 과장해서 말하지 않으려면, 대장 거위가 지쳤을 때 뒤로 빠지고 다른 거위가 한동안 인도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덧붙여야 할 것입니다. 잠시 물러서야 할 시기가 있지만, 십중팔구 교회 안에서 성공을 거둔 제자훈련은 담임 목회자와 그의 본보기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말을 읽을 때, 내가 상아탑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님을 염두에 두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처럼, 나도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건강한 성장을 낳을 올바른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몸부림 쳤습니다. 목회자와 리더인 우리에게 날아오는 온갖 정보를 걸러내고, 진정성 있는 성장을 낳을 잠재력이 가장 큰 것에 우선순위를 두려면 끊임없는 싸움이 필요합니다. 월별 예산과 주일 출석이 항상 우리를 따라다니는 동료이지만, 제자도에 투자하여 얻은 수익금은 단순히 또 하나의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것보다 막대합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낙심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교인들과 가족들과 함께 있어야 하고, 교단 모임을 비롯한 온갖 모임, 장례, 세례, 설교 준비, 부부 간의 정기 데이트, 아이들 발표회 등 빡빡한 스케줄에, 가끔 공원에서 달리거나 골프 칠 시간조차 부족한 목회자에게 어떻게 이 모든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소그룹과 만나 그들을 제자훈련하는 시간은 이 모든 것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겠습니까?
아주 단순합니다. 하지만 단순하다고 해서 쉽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글은 『 교회는 인소싱이다 』 ‘(국제제자훈련원/랜디 포프)’ 중 “목회자가 곧 리더다” 부분에 대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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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교회는 인소싱이다

예수님이 교회에 심어주신 ‘한 사람’ 철학 제자훈련으로 성장한 그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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