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93호 - 목회자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편지
급변하는 탈기독교 시대, 교회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현대 교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목회자들에게 사역의 이정표를 제시해 온 톰 레이너 박사가 새로운 책 <우리 교인 다 어디로?>를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40년 가까이 교회 컨설팅 사역을 해 온 그는, 이 책에서 현대 교회를 병들게 하고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다섯 가지 문제들을 지적하며, 우리 교회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길을 제시합니다.
실태파악 1 많은 교인이 실제로는 성경의 기본 진리를 믿지 않았다
톰 레어너 박사의 ‘당신의 교회를 알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참여 교인 중 절반 가까이가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사실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교회가 성경의 핵심 진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설교에서 성경 진리 자체를 충분히 다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설교가 성경 말씀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집중하는 반면, 정작 그 근간이 되는 핵심 진리에 대한 명확한 가르침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둘째, 소그룹 모임에서도 성경 진리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보다는 삶에 적용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새신자 교육 시 신앙고백을 토대로 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합니다. 새신자가 교회의 핵심 가치와 성경적 진리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실태파악 2 교인들에 대한 교회의 기대 수준이 낮았다
톰 레이너 박사가 지적한 교회의 또 다른 문제점, 즉 교인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낮고 기대 사항을 명확히 전달하지 않는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교인들의 참여도 저조를 넘어, 교회 공동체 전체의 성장과 성숙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교인들이 교회에 대해, 그리고 신앙생활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져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들은 방황하게 되고 결국 교회에 뿌리내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교인들에게 명확한 기대를 가지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은 교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에 참여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태파악 3 ‘교인’이 뭔지 모르는 교인이 수두룩했다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많은 교인들은 자신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톰 레이너 박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인들에게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라는 사실을 분명히 주지시키고,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려줄 것을 강조합니다.
- 나는 신자요, 교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성경적인 진리들을 믿어야 합니다.
- 나는 제자요, 교인입니다. 제자는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 나는 섬기는 교인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 나는 복음을 증언하는 교인입니다.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사명을 일깨워줍니다.
- 나는 기도하는 교인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소통하고 공동체를 위해 중보하는 역할을 강조합니다.
- 나는 헌신된 교인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순종은 개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즉, 교회는 단순히 등록하는 곳이 아니라, 이러한 정체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장하는 공동체임을 인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실태파악 4 세상을 향해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교회였다
톰 레이너 박사는 교회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 현실을 지적합니다.‘복음을 들고 불신자들에게 가라’ 는 그리스도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며, 목회자 또한 교인들이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이끌 거나 격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인들은 ‘가라’ 는 대위임령에 진정으로 순종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목회자는 교인들이 복음 전파의 중요성을 깨닫고,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교인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합니다. 교인들은 ‘가라’ 는 명령이 선택 사항이 아닌,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따라야 할 사명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실태파악 5 예수의 제자를 키우기보다 그저 활동에 몰두하는 교회였다
교회가 교인들을 그리스도의 헌신된 제자로 양육하는‘제자훈련’ 에 집중하기보다는, 교회 사역 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교인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회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자훈련’ 은 단순히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그 가르침을 따라 삶을 변화시키며 성장하는 것이 제자훈련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