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02호 - 뒤로 물러서지 않는 소그룹 구성원들을 세우기 위하여

래디컬의 저자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 그의 책 <물러서지 마>에서, 이 세대의 그릇된 가치관을 무분별하게 수용하지 말고 복음적 가치관으로 물러서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말합니다. 그는 물러서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여섯 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하는데, 이를 우리 소그룹에 적용하면 세상의 폭풍 앞에 뒤로 물러서지 않는 소그룹 구성원을 세우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플랫이 제시하는 여섯 가지 실천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땅에서 하늘의 공동체를 재현하라

이 시대의 가치관은 심각한 개인주의를 종용합니다. 이는 특별히 다음 세대를 교회 공동체로부터 단절되게 만듭니다. 이 세상의 개인주의가 다음세대로 하여금 공동체를 환멸케 만드는 악영향을 끊어 내기 위해, 영가족 공동체인 교회와 소그룹 안에 헌신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나와 다른 사람, 개인적 입장과 신념이 다른 사람, 다른 세대로 느껴지는 사람에게 대하여 열린 태도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십시오. 나와 비슷한 사람하고만 소그룹을 형성하려고 하지 말고, 의도적으로 다양한 부류의 사람이 섞인 소그룹을 형성하려고 힘쓰십시오. 의도적으로 다른 부류를 품는 공동체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 소그룹은 점점 개인주의를 강화하는 이 세대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골로새서 3:13의 “서로 용납하여”라는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를 위해 자신의 취향을 내려놓는 쉽지 않은 명령에 순종하는 소그룹인지 스스로 점검하도록 매번 격려하십시오.

2. 아침 저녁에 하나님 찾는 시간을 공유하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통일된 구심점이 필요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중심이시며, 그분이 우리 모두의 중심이 되신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시간 헌신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공로주의에 의해 신앙의 공덕을 쌓는 개념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서로 정해진 아침 저녁 시간에 하나님을 찾는 공동체적 활동의 개념으로 하나님을 찾는 시간을 정하여 움직이십시오. 아침에 큐티말씀을 나누고, 저녁에 하루의 적용을 점검하며 기도제목을 나누는 정기적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특별히 스마트폰 활용이 필수사항이 된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도구를 잘 활용할 방법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3. 함께 하나님 말씀을 암송하라

고전적인 방법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대의 도구와 형식을 차용하다가 본질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그 자체를 통째로 암송하는 의지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혼자 해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함께 세분화하여 수행해 나가십시오. 하루에 한 두 절씩, 한달동안 한 장을 소그룹이 같이 외우고,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이를 기념하는 식사 등으로 말씀을 외우는 성취감을 서로 고취시키시기 바랍니다. 차량이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사회 속에서, 서로가 그날 암송한 말씀을 음성으로 녹음하여 공유하고, 서로 들으며 다시 자신의 것을 암송하는 도구로 삼을 수 있습니다.

4. 세상 문화를 거스르는 목자의 심정을 보이라

1번 항목의 하늘의 공동체를 재현하는 것이 이미 신앙가운데 들어온 교회 공동체의 일원을 더 열린 마음으로 품으라는 의미였다면, 4번 항목은 그렇게 형성된 신앙 공동체로서의 소그룹이 더욱 열린 마음으로 외부의 사람들을 품고 후원하며 때론 복음전도에 나서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연말까지, 또는 올 겨울 소그룹이 함께 품고 기도할 대상이나 단체를 정하여 그 목표를 완수하도록 권면하십시오. 목자의 심정으로 이 시대의 개인주의를 넘어서는 구체적 행동을 소그룹이 보일 수 있게 하십시오. 특히 복음에 대해 적대적인 이들이 있다면, 그들이 누구인지, 단지 원수나 대적으로 여기지 않고 어떻게 긍휼의 마음을 실천할 수 있을지 소그룹에서 나누고 실천토록 하십시오.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우리 소그룹에서 기도로부터 먼저 실천하십시오.

5. 정의를 실천하라

이 시대의 피해를 입은 이들, 전쟁고아나 사회 취약계층에게 구체적으로 전해 줄 수 있는 후원을 소그룹이 함께 결단하고 실천하십시오. 성경에서 말하는 공의와 정의는 잘잘못을 따지는 판결로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평안이 이 세상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특히 이 추운 겨울 따스함을 전해야할 곳을 소그룹이 함께 찾아 사랑을 실천하게 하십시오.

6.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을 위해 전하라
전도와 선교를 위한 구체적 결단과 실천을 함께 나누십시오. 후원 대상과 단체를 바로 선정하지 말고, 먼저 <세계기도정보>와 같은 책자들을 나누며 그 전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지역과 대상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고 기도하는 시간을 먼저 가지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를 통해 수익과 유명세를 위해 세계화를 꿈꾸는 이 세대와 달리, 오직 복음을 위한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놀라운 관점의 변화를 소그룹이 함께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혼자서는 약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로 부름 받았고, 소그룹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를 통해 조금 더 영민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신속히 전진하는 소그룹 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물러서지 마』, 데이비드 플랫, 두란노. 7장의 내용 일부를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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