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98호 - 투명성을 확보한 소그룹이 되기 위한 여섯 가지 점검사항

목록보기 조회수 1279

미국의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IF:Gathering의 설립자 제니 앨런은, 그의 책 <당신의 사람을 찾으라>에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려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줄이고 투명히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공동체, 특히 소그룹이 구성원의 투명성을 높여 건겅한 소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제니 앨런이 제시하는 얕은 대화를 넘어서 투명한 대화로 나아가는 여섯 가지 점검사항을 통해 알아봅시다.


교회 공동체라 해서 언제나 쉽게 깊은 삶의 문제를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벽을 허물기보다 벽을 쌓고 자신을 보호하는 태도를 취하기가 더 쉽습니다. 엘런은 우리가 벽을 쌓는 태도에 더 익숙한 이유를 깊은 내면의 상처를 드러냈을 때 다시 고통이 재발될까 두렵기 때문이며, 새로운 수치를 당하게 될까봐 숨고 싶기 때문이라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과 수치심을 이용해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은 선악과 사건 때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원수의 유구한 전략이기 때문에, 원수의 전략에 사로잡히지 말고 완전히 알려지고 완전히 사랑받는 경지로 나아오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면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소그룹이 될 수 있는 여섯 가지 점검사항을 제시합니다.


첫째,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모이라

깊은 대화를 하려고 모이면서,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나, 전화가 올 만한 업무시간을 택한다면 대화의 집중도를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소그룹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사라지게 됩니다. 모두가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서라도 모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급적 휴대전화나 택배 배달 등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는 요소를 모두 차단하고 모이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 의도적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의지를 보이라

소그룹이 항상 깊은 대화만 할 수는 없습니다. 가볍고 즐겁게 모이는 시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깊은 대화를 하기 위한 시간은 의도적으로 그 중요성을 미리 표현해야 합니다. ?오늘 밤엔 삶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을 정말로 솔직히 이야기해 보자?는 권면으로 모임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셋째, 대화를 이끌어 먼저 취약해지라

대화를 이끌어 먼저 자신을 상황을 오픈하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취약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도 당신을 뒤따라 대화로 깊숙히 들어오고,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해결해 주려는 유혹을 뿌리치라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태도는 종종 정죄하는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상대가 열어놓는 자신의 어려움을 잘 듣고 있다는 추임새를 넣어주되, 말을 끊지 않는 선에서 대화를 이어나가게 해야 합니다. 깊은 대화를 위해서는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경청이 많이 필요합니다. 정말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싶다면 먼저 상대에게 그것을 나누어도 될지 허락을 구하십시오.


다섯째, 상대가 따라올 수 있는 대화를 하고, 감사를 표하라

일방적으로 자신의 것만 쏟아 놓는 대화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상황을 적절히 표현한 뒤에는 반드시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때론 상대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주고 받는 대화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되는지 감사를 표현하십시오.


여섯째, 후속 모임을 계획하라

서두에 말했듯 우리는 모두 벽을 쌓는데 익숙하지 깊은 대화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한 두번의 시도로 모두가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상처 받지 말고, 이러한 대화가 주기적으로 이루어 질 것을 예고한다면, 상대는 다음번, 혹은 다다음번 모임 때 자신의 마음을 열려고 결심 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 이곳에 와서 자신을 열어놓고 대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십시오.


앨런은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임이 불평만을 쏟아 놓는 자리가 되지 않도록, 두번째, 세번째 모임이 될 때는 특정한 주제에 대해 자신이 할 말을 미리 작성해 오도록 하라고 권면합니다. 이 모임이 타인과 상황에 대한 불평과 원망을 쏟아 놓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취약점을 내려놓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자리임을 계속 상기하면서 투명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의 소그룹은 건강한 영적 성장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 이 글은 『당신의 사람을 찾으라』, 제니 앨런, 두란노. 6장 내용 일부를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본문내용 다운로드

한글파일 워드파일

도서소개

당신의 사람을 찾으라

나 혼자인 세상에서 건너와 당신의 사람들과 함께 먹고, 함께 놀고, 함께 나누라 찰거머리 같은 외로움, 친밀한 관계로 치유될 수 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