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62 - 리더의 혀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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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만큼 혀의 사용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야고보의 가르침은 잠언과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의 말을 망치는 죄와 실패가 어디서 비롯되는지 강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야고보의 목적은 성도들의 전인격이 온전히 그리스도의 소유가 되게 하는 것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동기와 목적은 야고보서 전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영적 성숙이 ‘혀’의 사용을 통해 증명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혀를 제어하는 것은 온전한 사람,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가장 분명한 표시이며, 자기 절제의 열매라는 사실입니다.


<당신의 입을 거룩하게 하라>에서 싱클레어 퍼거슨은 야고보서 3장의 가르침을 가지고 혀가 가진 권세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혀’에 관한 야고보의 가르침을 살펴보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서 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혀’는 길들이기 어렵다

야고보는 선생이 되려는 자들에게 특별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3:1).


선생은 자기 말의 무게와 잠재적인 영향력을 의식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일에서 말은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말에 신뢰성이 없는 선생은 학생들에게 해로운 모델이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말은 가르침을 소명으로 받은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혀를 제어하는 것이 성숙의 표시라면,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됩니다. 누구나 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우리의 영적 위치를 보여 주는 분명한 증거가 됩니다.


혀를 다스린다는 것은 침묵하고 말을 제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나 또한 필요할 때는 은혜로운 말을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삶의 어느 부분에서든 성숙은 언제나 이중적인 면(말하자면, 벗기와 입기)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이 모든 말을 마치고 한 가지 사실을 고백합니다. 예수님 외에는 그 누구도 혀를 완벽히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혀를 다스리는 훈련을 하면서 우리가 품을 소망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이며, 그래서 조금씩 그분의 모습으로 빚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말을 위한 싸움은 장기전이라서 날마다 시간마다 끊임없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2. ‘혀’는 작지만 강하다

야고보는 평범하나 아주 생생한 두 가지 예를 들었습니다( 3:3~5). 혀는 말의 입에 물린 재갈과 같다고 말합니다. 이 작은 장치가 말의 엄청난 힘과 에너지를 제어하고 말에게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야고보는 일상에서 이런 모습을 자주 보았을 것입니다. 그는 튼튼한 로마 군대의 기마들을 보았을 것이고, 전차 경주에 관해서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핵심은 작은 장치 하나에 집중된 강력한 힘과 영향력입니다. ‘혀’도 마찬가지입니다.


혀는 배의 키와 같다고 합니다. 고대에는 큰 배가 없어서 지중해를 건너 로마로 바울을 이송했던 배는 정원이 276명이었습니다( 27:37). 오늘날 이지스함 같은 큰 배는 천여 명을 태우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거대하고 육중한 배도 작은 키 하나로 방향이 결정됩니다! 혀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기는 매우 작지만 그 힘은 상상도 못할 만큼 엄청납니다. 선한 목적에든 악한 목적에든 마찬가지다. 브루스 웰키 교수는 혀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말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바보의 혀는 자신의 목을 자를 만큼 길다.


야고보 역시 매우 작은 혀가 실은 아주 강력한 도구임을 간파했습니다. 해부학적으로는 몰라도 혀는 죄로 강퍅해졌든 은혜로 재창조되었든, 마음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그의 주된 관심사는 죄를 깨닫게 하는 힘을 우리가 파악했느냐 입니다.


3. ‘혀’는 파괴하는 힘이 있다

혀의 힘을 생각할 때, 야고보의 마음에 일련의 생생한 그림이 빠르게 스쳐 지나갑니다.

(6), 작은 불이 온 숲을 파괴합니다. 제어되지 않은 불꽃만 있으면 됩니다. 날카로운 한마디, 엉성한 한 문장, 매정한 농담 하나가 도저히 끌 수 없는 불을 붙이기도 합니다. 말은 삶을 태우고 파괴하는 힘이 있습니다.

세계 (6). 혀는 “불의 세계다.” 어느 잡지에서 풀었던 그림 퀴즈에 내용입니다. 이상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 속의 물체가 실제로 무엇인지 맞추는 퀴즈였습니다. 사진 가운데 하나는 분화구로 덮인 달 표면처럼 보였습니다. 캄캄한 죽음의 세계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페이지에서 정답을 확인하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달 표면처럼 보였던 물체는 사실 인간의 혀였습니다! 혀를 확대했더니 위험한 분화구로 뒤덮인 죽음과 어둠의 세계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더럽힘(6).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사람들은 결혼식에 참석할 때 옷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특히 자신이 주인공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만찬에 참석할 때는 새로 산 실크 넥타이가 얼마나 신경 쓰이는지 모릅니다. 작은 얼룩이라도 생기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됩니다. 혀와 말도 이와 같습니다. 아무리 큰 은혜를 받았더라도 혀를 제어하지 못하면, 부주의한 한 마디 때문에 받았던 모든 은혜가 순식간에 엎질러집니다. 은혜는 부서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혀를 잘 지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혀’의 권세가 가진 능력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혀가 마음의 생각과 의도를 드러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입이 하는 말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흡연자처럼 그 냄새에 아주 익숙한 사람은, 자신이 오염된 말을 하고 있음을 전혀 알아채지 못합니다. 내 마음의 생각과 내 입술의 말 사이에는 유기적인 일관성이 있어서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말도 다스립니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혀를 다스리는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당신의 입을 거룩하게 하라』(존 파이퍼, 싱클레어 퍼거슨, 두란노)의 내용 일부를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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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당신의 입을 거룩하게 하라

우리가 예수님처럼 말을 한다면 이 세상 곧 가정과 교회, 학교와 사회가 어떻게 바뀔까?” 당신의 혀에 하나님이 머무시게 하라! 말의 잠재력은 너무나 강력하여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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