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52호 - 공동체 갈등: 정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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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공동체를 아름답고 건강한 공동체로 온전히 세워가는 것은 모든 리더의 소원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의 소원과는 다르게, 때로는 공동체에 갈등이 발생합니다. 공동체 내 갈등 원인을 여러 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다양한 공동체에서 리더로 훈련받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팀 사역’을 연구하고 공동체 운영법과 소통법을 가르치고 있는 백성훈 목사는 공동체 갈등 원인으로 ‘정서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1. ‘정서’와 회복의 시대

 

구약 시대는 전쟁과 정복, 신약 시대는 질병과 치유, 그리고 중세 시대는 신학과 개혁 등이 중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에 걸맞은 리더들을 세우시고, 시대를 견인하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은 어떤 시대일까요? 바로 ‘정서와 회복의 시대’입니다. 그렇습니다. 현대는 ‘정서의 시대’입니다. 교회에서도 정서 문제가 아주 심각해졌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정서의 문제를 호소하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를 요구했고, 신약 시대에는 질병을 치유하는 리더를 요구했으며, 중세 시대에는 바른 신학으로 이끄는 리더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지금 이 시대는 ‘인간의 정서를 이끄는 리더’를 요구합니다.

 

2. 세대 차이보다 더 큰 ‘정서 차이’

 

오늘날 한국교회는 기성세대와 다음 세대 간 세대 차이를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하나로 통합되는 일에 걸림돌이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교회가 이른바 ‘세대 통합예배’를 시도합니다. 좋은 시도입니다.

 

하지만, 한국교회 안에 세대 차이보다 더 큰 차이가 있는데, 이는 바로 ‘정서 차이’입니다. 단순히 문화와 사고방식의 차이뿐만 아니라 정서가 달라졌고, 교회 안에 ‘건강한 정서’가 무너진 것입니다.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정서 차이’가 생겨났고, 정서의 문제는 다시 관계와 소통의 문제로 나타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3. 미래형 리더십

 

결국 이런 시대에 필요한 미래형 리더십은 어떤 리더십일까요? 과거에는 천재적 재능인, 현재에는 행정적 재능인이 필요했다면, 미래에는 ‘관계적 재능인’이 필요합니다.

 

‘관계적 재능인’으로 정의할 수 있는 미래형 리더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신앙과 정서를 배워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믿음만 소개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신 모습을 기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과도 친구처럼 식사하시고,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님께서는 당시 종교 리더들을 향해 분노하시고, 혈루병에 걸린 여인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녀를 치료하셨습니다. 더불어, 산상수훈에 나오는 팔복의 말씀은 모두 인간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 공동체를 아름답고 건강한 공동체로 온전히 세워가려면, 공동체 갈등을 야기하는 ‘정서의 문제’를 가볍겨 여겨서는 안 됩니다. 지금 이 시대는 ‘정서’와 회복의 시대임을 깨닫고, 세대 차이보다 ‘정서 차이’가 더 큰 문제임을 인식하며, 미래형 리더십인 ‘관계적 재능인’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이와 같은 리더로 몸소 보이신 것처럼 말입니다.

 

※ 이 글은 『미래형 리더가 온다』 (꿈미, 백성훈)의 내용 일부를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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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미래형 리더가 온다

시대를 읽고, 문제의 원인을 찾았다면 방향성에 맞는 훈련이 필요하다. 당장 이번 주 교회 공동체에 그리고 나 자신에게 적용 가능한 리더십의 툴박스(tool box) 말이다. 저자는 수년간 찬양 사역 단체, 학교, 기업 그리고 교회를 개척하면서 리더십을 고민하고 훈련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미래형 리더가 가져야 할 신앙과 기능의 전문성이라는 두 가지 준비물과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결국, 이러한 모든 논의의 종착점은 지금 여기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 곧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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