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94호-교회 리더들, 무엇을 붙잡고 살아야 할까요?
처음 가는 길을 갈 때면 표지판이
그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합니다. 표지판이나, 내비게이션 등
길을 안내해 주는 무언가의 도움이 없이는 갈 곳을 잃고 헤매기 마련입니다. 너무 힘들어 더는 한 걸음도
못 내디딜 것 같다가도 저 멀리 표지판이 보이면 없던 힘을 쥐어짜서 조금이라도 더 진전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
리더에게는 리더십 가운데 길을 안내해 주고 제시해 주는 표지판이 필요합니다. 여러 신학교에서 변증학
교수로 재직하며 담임목사로도 섬기고 있는 R. C. 스프롤은
라는 책에서 크리스천 리더들이 붙잡아야 할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권능을 붙잡아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그들이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단순한
의견 제시가 아닌 명령입니다. 수천 년이 지난 우리에게 이미 성령은 임했기 때문에, 우리는 내주하시는 성령의 권능을 의지해서 맡겨진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증인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에게 부여된 성령의 권능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세운 모든
것을 무너뜨리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며,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시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천 리더들은 인간의 지혜와 지식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붙잡아야 합니다.
지혜를 붙잡아라
세상의 지혜는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모든 것을 초월합니다. 급속한 세속의 물결이 몰아치는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붙들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 일 수록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표지판과 같은 하나님의 지혜를 붙들어야 합니다.
바울은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한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지혜자도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는
크리스천 리더들은 오직 하나님의 지혜만을 붙잡아야 합니다.
말씀을 붙잡아라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를
붙잡기 위해서 크리스천 리더는 하나님의 말씀과 한 방향 정렬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
회색지대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가까이하며 묵상해야 할 뿐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십니다. 크리스천 리더는 말씀을 바르게 알고, 그
말씀을 통해 삶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사람은 주병에 영향을 끼치는 크리스천 리더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을 선포하라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세속적인 세상에서도 유일하신 하나님의 말씀 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천 리더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 의견을 뒷받침하는 정도로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를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는 수많은 검증되지 않고 개인적인 의견이 섞인 정보가 혼란을 초래합니다. 이런 시대에서 크리스천
리더는 우리의 시대에 표지판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혼란의 시대에서
진리의 빛을 비추며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 리더십은 성령의 권능으로,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을 붙들고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증인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성령의 권능과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때 우리는 증인의 삶을, 그 리더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감당할 만큼만 허락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생각하며,
사명을 감당하길 소망합니다.
※ 이 글은 『Leadership in the Church』 (R.C. Sproul,
Ligonier Ministries)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