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67호 - 코로나 상황에서 소그룹이 주는 유익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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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세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여기에 한국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회 전 영역에서 시작된 비대면 문화 확산은 교회에 온라인 예배로 이어지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예배를 포함해 밀접하게 접촉하는 소그룹 환경에도 변화를 주어 비대면 소통 플랫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구촌교회와 한국 소그룹 목회 연구원과 목회데이터 연구소에 조사한 ‘한국교회 소그룹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 교회 지도자들에게 회복을 넘어 부흥 공동체를 소망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소그룹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소그룹이 성도들에게 주었던 도움과 유익을 살펴보며, 코로나로 멈춰 있는 소그룹이 재활성화로 이어져 외로움과 단절을 경험하는 성도들에게 강한 유대감과 개인과 가정의 영성 회복을 경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소그룹의 유익 1: 유대감 강화와 영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

코로나 상황에서 소그룹이 주는 유익한 점을 보면 ‘소그룹 식구들과 삶을 나누며 유대감이 강해졌다’는 응답을 29%가 했였습니다. 그리고 ‘소그룹이 코로나로 저하되기 쉬운 영성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답한 사람이 22%로 앞의 두 항목에 답한 비율을 합치면 50% 이상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소그룹이 코로나로 위축되는 환경에서 소그룹 구성원간에 유대감 강화와 영성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 자료입니다.

 

소그룹의 유익 2: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기본 신앙 지표가 월등히 높다

소그룹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소그룹 활동자와 비활동자간에 교회 생활과 개인 신앙 생활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개인 신앙생활에 있어서 지난 1주일간 신앙 활동에 대해,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에 비해 모든 항목에서 2~4배 가량 높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가운데서도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에 참여했냐’는 응답에 소그룹 활동자는 25%를 했다고 답했지만 비활동자는 6%만이 참여했다고 답했습니다.

 

소그룹의 유익 3: 소그룹 활동, 가정 신앙지표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1주간 가족간 신앙적 교류 활동을 한 비율이 소그룹 활동자는 62%, 비활동자는 34%로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가족 간 신앙적으로 교류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소그룹 활동이 가정 신앙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가족 간 QT 나눔의 경우는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데, 소그룹 활동자의 경우 가족 간 서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는 것으로 보아 가족 간 친밀도, 만족도가 비활동자보다 더 높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소그룹의 유익 4: 소그룹 활동자, 보다 더 교회 중심적 생활을 한다

교회생활과 관련된 세 가지 측면(‘교회 예배를 소중히 여김’, ‘교인들을 통해 신앙생활에 자극과 도움을 받음’, ‘교회의 도움으로 성장함’)에서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긍정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영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양육이나 훈련 프로그램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소그룹 활동자의 의향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이는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좀 더 교회 중심적이고, 관계 중심에 적극적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소그룹의 유익 5: 코로나 이후 전도 활동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코로나 이후 전도 대상자를 마음에 정했는지에 대해 소그룹 활동자 34%, 비활동자 14%로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전도 대상자를 교회로 초청한 비율은 활동자 50%, 비활동자 26%로 소그룹 활동자가 더 많았습니다. 종합적으로 코로나 이후 전도 대상자를 교회에 초청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소그룹 활동자가 17%, 비활동자는 4%로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 대비 무려 4배가 넘게 전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그룹의 유익 6: 소그룹 활동, 높은 사회 문제 인식 및 참여율로 연결된다

교회의 사회 문제에 대한 관여 인식이나 기후환경과 같은 사회적 관심도 등에서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문제 인식이 더 높았습니다. 또 사회봉사나 공익적인 일인 기부 등에서 소그룹 활동자에 참여율이 더 높았습니다. 소그룹 활동자의 경우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단순히 문제를 인식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상대적으로 더 높은 사회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어, 보다 건강한 시민 의식을 갖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소그룹 실태 조사 결과서에 나타난 소그룹 모임의 유익함은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하는 한국교회 목회 키워드가 소그룹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교회 성도들을 회복을 넘어 부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그룹 사역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를 지나며 외로움과 세상과의 단절을 경험하는 지친 영혼들에게 소그룹 공동체 안에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통해 개인의 영적 성장뿐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가 건강하게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 이 글은 지구촌교회,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21년 11월 2일에 발표한 『한국교회 소그룹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을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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