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17호 - 세류에 대항하는 리더가 되려면
크리스천 리더가 ‘대세’에
대한 관심을 잠시 내려놓고,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부터 점검해야 할까요? <보스의 옷을 벗고 리더의 눈물로 서라>에서는 느헤미야의
예시를 들며 다음 세가지 포인트를 제시합니다.
위기의 시대, 모두가 따라가는 흐름속에
기억할 것은?
지금 세계는
세계화의 흐름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특히 경제의 세계화는 매우 두드러집니다. 한 나라의 경제상황과 정책결정이 주변 모든 나라의 경제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 나라가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갑자기 시장에 많이 풀린 자금이 세계 곳곳의 증시를 출렁이게
한 현상을 우리 모두가 목도했습니다. 세계화 과정속에서, 돈을
중심 삼아 모여드는 현상, 돈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가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리더들도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제 각국 정상의 능력은 더 나은 사회나 가치를 세워가는
것보다는 얼마나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가, 얼마나 더 많은 경제적인 협상을 이끌어 내는가로 평가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크리스천 리더는 어떻게 세상의 흐름에 몸을 내어 맡기지 않고 하나님의 가치, 하나님의 법을 세워갈
수 있을까요? 성경속 느헤미야의 리더십에 대해 다룬 책 <보스의
옷을 벗고 리더의 눈물로 서라>에서는, 크리스천 리더가
온 세상이 한 흐름으로 갈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 하나를 들어 ‘공동체의 심각한 갈등원인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발생한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크리스천 공동체의 리더들이 온 세상이 급격히 한 방향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인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오히려
내부에서 발생하는 결정적인 위기를 놓치지 말라는 권면입니다. ‘크리스천 공동체를 세우는데 있어 외부에서
오는 갈등은 오히려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니, 리더는 외부에서 오는 갈등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먼저 힘을 쏟으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리더가 ‘대세’에
대한 관심을 잠시 내려놓고,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부터 점검해야 할까요? <보스의 옷을 벗고 리더의 눈물로 서라>에서는 느헤미야의
예시를 들며 다음 세가지 포인트를 제시합니다.
1.
문제점을 찾으라, 그러나 사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먼저 문제점을 찾아야 합니다. 문제를 잘 발견하는 리더들은 좋은 재능을 갖춘 사람입니다. 그러나 리더는 문제를 발견만 해서는 안되고,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가운데 반드시 “사람을 놓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느헤미야에게도
귀인과 하급관리들이 백성을 착취한다는 민원이 들어와 그들의 문제점을 지적해야 할 상황이 닥쳤지만, 그는
자신의 분노를 관리들에게 바로 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처벌하거나 내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법에 따라 재물을 헌신하는 본을 보입니다. 느헤미야의 헌신은 백성들을 박해하던 관리들의 태도를 바꾸었고, 그들로
하여금 같이 재물을 내놓으며 사역에 동참하게 만들었습니다. 크리스천 리더는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힘을
쏟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바꾸는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2. 자기 권리는 기꺼이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느헤미야는
총독이었고,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봉록을 받을 권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앞의 다른 많은 총독들처럼 자신의 권력을 활용하여 백성들을
박해하여 이득을 취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의 봉록도 포기하며 백성들을 섬겼습니다. 이런 리더를 사랑하지 않기가 어렵습니다. 세상이 모두 이득을 취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때, 리더는 ‘당연한’ 권리를 내려놓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느헤미야가
자신의 권리를 기꺼이 내려놓았을 때, 그는 다른 지도자들에게도 백성을 위해 일부 권리를 내려놓아 줄
것을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성벽건축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백성들을 위해
당시 상식으로 통용되었던 이자수금을 기꺼이 포기하였습니다. 느헤미야의 포기는 온 백성의 유익이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성벽을 세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사회를 세웠습니다. 외부의 공격을 막는 성벽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회를 내부로부터 튼튼히 하였습니다.
3.
주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
남을 위해
주는 사람은 당연히 환영 받습니다. 그런데 남을 위해 베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아무 때나
준다고 기억되지 않습니다. 준다고 무조건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 선교사가
선교지로 파송 되기 전, 담임목사는 원래 책정된 후원에서 일부를 삭감하여 전달했습니다. 분명 교회는 선교사에게 베풀었지만 도리어 사역이 시작되기 직전 그의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베품을 행했습니다.
주는데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느헤미야처럼
꾸준히 주는 습관을 형성한다면,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평소 주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그리고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주는
타이밍에 민감히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세류에 대항해
거슬러 오르는 리더, 크리스천 리더는 이 땅의 이익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로서 사람을 얻어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더하는 사역이 여러분을 통해 더욱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 이
글은 『느헤미야 리더십, 보스의 옷을 벗고 리더의 눈물로 서라』 (조성의, 넥서스CROSS) 중 일부를 발췌,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