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15호 - 영혼을 움직이는 리더가 되려면
크리스천 기업가 네트워크 BMK(Business Missionary Kingdom)을
이끄는 조성의 목사는, 자신의 책 <느헤미야 리더십, 보스의 옷을 벗고 리더의 눈물로 서라>를 통해 성경의 탁월한
리더 느헤미야에게서 배울 수 있는 리더십을 소개합니다. 특별히 리더는 사람의 영혼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아래와 같은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첫째, 우분투
리더가 되라
우분투는 남아프리카 줄루족의 인사말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여 아파르트헤이트와 같은
공식적인 인종차별 정책마저 존재했던 남아프리카가 그 제도를 1994년 철폐하고, 극복과 화합의 길로 나설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우분투 정신이라고 합니다.
영혼을 움직이는 리더는 우분투정신, 즉 상대를 사람 답게 대하고 존귀하게 여기는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을 찾아 세우고 격려하며 영광을 가로채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에 동참한 사람들의 이름을 한 사람 씩 나열할 때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우리가 해낸 일은 당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고백을 하는 느헤미야의 모습은, 당연히
얻을 것까지도 동료들에게 돌리는 사랑받는 리더의 모습입니다.
둘째, 헌신하는
마음을 이끌어 내라
리더가 먼저 헌신해야 사람들이 움직입니다. 리더는 임명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는 것입니다. 필요한 재정이 있다면 먼저 헌신해야 합니다. 모임을 하려면 먼저
시간을 빼 두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중건하기 위해 자신의 재물을 먼저 내놓았습니다. 느헤미야 3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그 다음에’입니다. 한
사람이 먼저 헌신하자, 사람들이 ‘그 다음에’ 이어 헌신했습니다. 방관자가 생기면 공동체를 망칩니다. 리더의 앞선 헌신으로 헌신의 대열이 연이어갈 때 비로소 공동체가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셋째, 변화가
없는 사람들 때문에 실망하지 말라
리더가 되어 앞서 헌신하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속도만큼, 바라는 정도만큼 따르지 않는 사람, 변화가 없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상할 때가 있습니다. 절대로 열정 없이 비판만 하는 이들의 영향을 받지 마십시오. 느헤미야의 사역을 비난만 하는 드고아의 귀족 무리가 있었는데,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귀 기울이지 않고 묵묵히 헌신했습니다.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에게 영향 받으면 절대 변화를
창조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비록 물에 빠지는 수난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물위를 걸어보았던 제자도 역시 베드로 뿐이었습니다. 부정적인 견해와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물 위로 걸어가는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넷째, 우선순위를
꼭 지키라
우선순위의 원칙에 충실하면 사람들이 변화하고, 빈자리를 메꿀 사람들도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께는 모든 자원이 다 있으십니다. 다만 그 자원을 사용할 맞는
사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장 기뻐하시는 지, 그
우선순위를 구하는 원칙을 내려놓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우선순위는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성벽을 건축할 때 양문부터 건축합니다. 바로 예배를 위해, 제사를 위해 사용되는 양들이 다니는 문이었습니다. 그가 우선순위로
삼은 것이 바로 성벽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었음을 나타냅니다. 공동체의 모든 사역이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역이 되도록 사역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능력을 당신에게 부어 주실 것입니다.
다섯째, 모든
헌신을 소중히 여기라
리더는 형평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섬김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느헤미야는 성벽 쌓는데 동참한 이들을 직업이나 빈부로 나누어 대우하지 않았습니다. 양문을 시작으로 성벽 왼쪽을 따라 각 구역을 재건한 각 사람의 이름을 동일하게 불러가며 노고를 치하합니다.
한 사람의 유력자에게 의지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온 공동체가 협력하여 교회의 중대사안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좋은 성경적 리더의 역할입니다. 돈 있는 사람, 배운 사람, 상대하기 좋은 사람만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십시오. 숨어있는 섬김이들을 일일이 찾아 격려하는 리더가 되십시오. 배우
황정민의 유명한 수상소감처럼, 자신은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을 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섬김에 감사할 때, 사람들은 당신을 리더로 존경하며 따르게 될 것입니다.
영혼을 움직이는 리더는 자신이 먼저 헌신하면서도,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기 보다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헌신의 가치를 더욱 빛내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이 빛날 때, 공동체가 빛나고, 결과적으로 공동체의 리더도 함께 빛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느헤미야 리더십, 보스의 옷을 벗고 리더의 눈물로 서라』 (조성의, 넥서스CROSS) 중
일부를 발췌,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