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14호 - 솔직한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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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기 고백을 잘 하지만, 정작 서로를 직접 대면한 상황에서는 자기 오픈을 꺼립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도, 자신의 속마음을 잘 정리해 전달하는 것도 잘 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회적 상황에서 소그룹을 이끄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느 소그룹 리더이든지 자신이 속한 소그룹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역동적인 나눔이 있는 소그룹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소그룹 구성원들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자기 오픈을 꺼리는 이 시대 사람들이 솔직하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접 말하게 만들어라

21세기를 선도하고 있는 영상 콘텐츠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는 사내 모든 직원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부하, 동료, 상사 가릴 것 없이 솔직하게 서로의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장을 열어 놓은 것입니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 임원들이 선택한 것은 아주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문제가 생기면 당사자끼리 얼굴을 맞대고 터놓고 직접 말하게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싸울 것 같았지만, 사람들은 서로를 직접 보고 직접 말하면서 오히려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소그룹은 투명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로에 대해 불만이 생긴다면, 다른 사람에게 말하거나 돌려 이야기하지 않고, 직접 상대방에게 말해야 합니다. 이렇게 솔직하게 직접 의견을 전달하면 서로가 속으로만 간직하고 있던 대안을 꺼내놓고 의견의 차이를 없애게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서로를 성장하게 만듭니다.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를 배우고, 대화 가운데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워가기 때문입니다. 소그룹 구성원들이 어떤 의견이든지 직접 서로에게 말할 수 있도록 도우십시오.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습관을 길러라

소그룹 구성원이 ‘솔직한 피드백’을 자연스럽게 하게 하려면, 스스로 자신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자 자신의 뜻을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게 하면서 전달할 수 있도록 연습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직접 거울을 보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크게 소리 내여 예행연습을 하게 하십시오. 자신의 목소리 톤이 어떤지, 표정이 어떤지, 이야기를 할 때 보디랭귀지는 어떤지 확인하게 하십시오. 자신이 이야기를 전달할 때 얼마나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는 직접 보지 않고는 알 수 없음을 알려 주십시오. 그리고 직접 본 자신의 모습을 토대로 자신의 뜻을 솔직하게 대화에 담아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하십시오.
소그룹 구성원이 각자 자신의 뜻을 잘 전달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가운데, 소그룹 리더는 모두가 솔직하게 뜻을 전달하는 것이 소그룹의 습관이 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리더는 소그룹 구성원들이 서로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분위기를 선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리더로서 먼저 자신의 뜻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소그룹 구성원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는 자세로 경청하는 본을 보여야 합니다. 리더의 모습을 본 구성원들은 자연스럽게 리더를 따라 솔직하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면 어느새 솔직한 나눔이 자연스러운 소그룹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라

모두 함께 솔직하게 말하는 소그룹이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소그룹 리더들이 자신이 한 실수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한 입장을 보입니다. 소그룹 구성원들의 실수는 과감하게 지적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실수를 인정하면 자신의 권위가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수를 솔직히 인정할 때, 리더의 권위가 세워집니다. 리더가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둘 뿐 아니라 틀렸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강력한 메시지가 구성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더 소리 내 말하세요! 자신의 주장을 솔직하게 제시하세요!”
소그룹 구성원들이 실수를 솔직히 인정할 수 있도록 격려하십시오. 그리고 실수로 인해 발생된 문제를 터놓고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함께 실수를 용서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가운데 소그룹이 역동성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각자 솔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모습은 서로 깊이 숨겨놓고 있었던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촉매제가 됩니다. 나눔이 사그라드는 소그룹이 아니라, 나눔이 풍성해지는 소그룹이 되기 위해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소그룹을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넷플릭스의 최고인재책임자(CTO)로 14년간 일했던 패티 맥코드(Patty McCord)는 “‘극도의 솔직함’은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뒤에서 험담하는 일을 막습니다. 그러면 구성원 간에 이해와 존중의 문화가 구축됩니다. ‘극도의 솔직함’은 중요한 통찰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대 의견을 속으로만 갖고 있지 않고 공유하게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이런 ‘극도의 솔직함’이 넷플릭스를 21세기에 성공한 기업으로 만들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소그룹 환경을 조성해 소그룹 구성원들이 넷플릭스 사원들처럼 험담을 자제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게 하십시오. 서로가 반대 의견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최선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소그룹의 모두가 솔직한 태도를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도울 때 소그룹의 역동성이 회복될 것입니다.

※이 글은 『 파워풀』(패티 맥코드 저, 한국경제신문사) 중 일부를 발췌, 각색하여 소그룹 환경에 맞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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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파워풀

이 책은 단지 넷플릭스의 성장 과정을 추억하며 쓰여진 것이 아니다. 기업 환경이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는 오늘날,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아주 명쾌하게 말하고 있다. 또한 단위가 크든 작든 모든 직급의 리더를 위한 방법이다. 『파워풀』은 우리가 가진 ‘일에 대한 생각’과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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