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40호 - 교회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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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리의 마음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 번 평신도를 깨운다를 통해 소그룹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금 현재 우리가 하는 사역이 얼마나 교회의 본질을 지키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인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소그룹이란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 인격적인 상호 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이 실종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모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소그룹을 애용하신 점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위치에 계십니다. 그는 제자들과 보낸 3년 동안의 경험과 결과를 가지고 소그룹의 성격과 기능에 대해 웅변적으로 증명하셨습니다.

왜 그가 소그룹 형식을 선택하셨는지 직접 설명을 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반드시 소그룹으로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무슨 명령을 하신 일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초대 교회는 예수님의 전례를 따라 수많은 작은 모임들로 구성된 독특한 성격의 공동체를 이루어 갔습니다.

처음 생긴 예루살렘 교회는 가장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그들이 다 함께 성전에 자주 모이기도 하였지만 실제적인 성도의 교제와 새생명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곳은 가정에서 모이는 소수의 그룹이었습니다(행 2:42, 46). 예루살렘 안에 몇 개의 소그룹들이 산재해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것들이 가지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였을까는 짐작하기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 소그룹 운동은 일종의 유행병처럼 퍼지기 시작하였으나, 실은 그것이 교회 안에서보다 일반 사회에서 더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정신 병원, 형무소, 사회 단체, 교육계 등에서 정신 질환을 치료하고 상담을 하며 사회 활동이나 연구 활동을 하는데 소그룹 단위의 형식을 이용하는 일이 점점 두드러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독을 이기지 못한 현대인들이 어디서든지 안정된 소속감을 얻어 보려고 하는 노력이 소그룹 모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게 한 동기가 되었다고 본 것은 현실적으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견해입니다.

결국 현대를 사는 교회가 자연히 이런 추세에 다소 영향을 받았을 것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소그룹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눈뜨게 된 것이 전적으로 외부에서 온 환경적인 자극 때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좀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영향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할지라도 더 직접적인 원인은 그것이 성경적이라는 데 있는 것입니다. 비대한 조직체로 석화되어 가는 교회 현실을 앞에 놓고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가득 들어 있는 소그룹 정신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신약 시대의 교회처럼 ‘가정 교회’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소그룹을 필요로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가지는 기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초대 교회의 체질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일입니다.

제자훈련은 평신도 지도자를 생산하는 일뿐만 아니라 교회 체질을 인격적인 관계 형성에 더 큰 강조점을 두는 유기적인 성격의 그룹으로 다시 바꾸어 놓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그룹은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 글은 『 평신도를 깨운다 』 (옥한흠, 국제제자훈련원)중 “교회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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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평신도를 깨운다

사역훈련 교재 2권에 해당되는 필독서입니다.

. 이 책은 한국교회 내에 평신도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불러일으킨 책으로, 초판이 출간된 이후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지금까지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영향력을 끼쳐왔다. 제자훈련 목회에 관한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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