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36호 - 모든 관계를 목양의 관계로 세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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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출 18:19~22)

소그룹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공동체는 모두 피라미드형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즉 “리더들의 리더”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소그룹을 사용하고자 하는 공동체는 이 구조를 피할 수 없습니다. 교회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어느 시점에 가면 조직화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피라미드 구조로 조직화하는 것에는 성경적 근거도 있습니다. 출애굽기 18장에는 모세가 이끈 이스라엘이 조직화됨으로써 그 백성의 필요를 채우는 장면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에 의해 조직화된 이스라엘은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 세워졌습니다. 모세는 전 백성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대그룹 예배 및 강의), 천부장, 백부장과 같이 큰 단위의 리더들과 오십부장, 십부장과 같은 작은 단위의 리더들이 세워졌습니다. 아마도 천부장은 백부장 열 명을 섬기고, 백부장은 십부장 열 명, 또는 오십부장 한 명과 십부장 4~5명을 섬겼을 것입니다. 정확한 구조까지 그려낼 수는 없지만, 한 사람이 섬겨야 할 사람은 10명을 넘어가지 않았을 것은 분명합니다.

이처럼 피라미드 구조는 효율적이며 성경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교회가 피라미드 구조로 세워지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피라미드 구조를 싫어하는 이유는 구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운영을 경험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도자가 공동체를 피라미드 구조로 만든 후에, 그 운영을 피라미드 구조를 사용하고 있는 일반 기업처럼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오류가 일어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피라미드 구조를 운영하면서 리더들 역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마치 리더로 세워지지 않은 평신도들은 ‘고객’이고, 리더들은 ‘직원’인 것처럼 공동체를 이끄는 목회자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결국 목양, 곧 영적인 돌봄은 ‘십부장’들만 감당하는 사역이 되어 버립니다.

천부장(목사)은 백부장(부교역자, 장로 등)과 오십부장(교구장 등)에게 사역 프로젝트를 의논하고, 지시할 뿐 저들도 영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백부장과 오십부장은 십부장(순장, 구역장)들에게 천부장이 지시한 내용을 설득하고 같이 사역에 동참하게 격려할 뿐, 십부장은 자기 영성은 자기가 알아서 챙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십부장 선에서 탈진하여 이탈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이런 현상은 점점 오십부장, 백부장에게까지 번져나가게 됩니다. 이처럼 공동체 리더십의 피라미드 구조를 사역을 위한 파이프라인 정도로 여겼을 때 결국 그 구조는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결국 교회는 어떤 관계에서든지 교회가 행해야 할 본질, 즉 목양의 사역에서 이탈해서는 안 됩니다. 소그룹 환경에서 이뤄지는 목양은 새신자나 평신도 사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로부터 새신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글은 『 소그룹 사역을 망치는 7가지 실수 』 (빌 도나휴, 국제제자훈련원)의 일부 내용을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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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소그룹 사역을 망치는 7가지 실수

소그룹 사역이 실패로 돌아갈까 봐 두렵습니까? 소그룹 사역을 시작한, 혹은 오랫동안 해 온 교회가 흔히 범하게 되는 일곱 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제시하고 각 실수마다 실제적인 예와 함께 일곱 가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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