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17호 - 소그룹에 애정 갖기 - 또 오고 싶은 소그룹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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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5년 8월 10일
 
 

417호

소그룹에 애정 갖기 - 또 오고 싶은 소그룹 만들기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올든버그 교수는 “현대인들은 집이나 직장이 아닌 제3의 편안한 장소에서 이런저런 걱정을 잊고 조용히 쉬면서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비전의 영향인지 점심 값보다 더 비싼 한 잔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커피 가게에 몰려드는 것이 오늘날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커피전문점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는데 과연 오늘날 교회 내 소그룹은 구성원들에게 매력적인 곳일까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또 오고 싶은 소그룹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목표: 소그룹이 교회의 핵심가치가 되게 하라
왜 소그룹이 살아나지 않을까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분명한 목표가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또 오고 싶은 소그룹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 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고전 9:27)라고 했습니다. ‘허공을 치는 목회’가 되지 않으려면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윌로크릭교회는 소그룹에 대한 양적, 질적 목표를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윌로크릭을 본 교회로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공동체 안에 있을 자리를 준다.” 즉 모든 사람이 자격을 갖춘 리더가 있는 소그룹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입니다. 기업에서도 핵심가치는 중요합니다. 존슨앤존슨의 경우 타이레놀에 누군가가 독극물을 넣었다는 사실을 알자, 즉각 비상회의를 소집했고 5분 만에 미국 전역에 배포한 타이레놀을 전량 수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기업의 핵심가치에 “고객을 먼저 생각하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핵심가치는 중요합니다. 소그룹 목회가 여러분의 목회의 핵심가치가 될 때 교인들도 소그룹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소그룹의 필요에 동감하게 될 것입니다.

2. 생명력: 말씀의 모판을 만들라
소그룹의 초점은 생명력입니다. 교회 안의 소그룹은 친교모임이 아닙니다. 교제가 있어야 하지만 교제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혼을 살리고 변화시키는 것이 소그룹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 없는 영성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소그룹에 사람들이 몰려오려면 말씀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소그룹 안에서 영혼들이 말씀을 통해 변화되고 살아나야 합니다. 소그룹이 말씀의 모판이 되어야 합니다.

3. 나눔: 삶을 나누게 하라
전통 교회의 소그룹은 예배 중심입니다. 예배 인도자 혼자 알파와 오메가가 됩니다. 그러나 현대는 쌍방향의 디지털 방식을 선호합니다. 소그룹이 살아나려면 구성원이 소그룹에 참여해서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소그룹의 핵심일 것입니다. 삶의 나눔에서 중요한 것은 정직성과 투명성입니다. 소그룹의 지도자가 자기 개방을 통해 문제를 나누고 고백할 때 소그룹의 생명력이 생깁니다. 이때 말씀 나눔은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4. 감동: 영적 서비스를 받게 하라
소그룹에 오면 만족하고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소그룹에 왔는데 지루하고 따분하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움직이면 행동이 변합니다. 행동이 변하면 인격이 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그룹은 영적 ‘서비스’입니다. 왜냐하면 인도자가 구성원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만족을 주기 때문입니다. 목회도 교인들을 흡족하게 만족시키는 목회가 되어야 하듯이 소그룹도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영적 서비스입니다.

5. 성령: 성령을 철저히 의지하라
소그룹 인도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성령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의지하는 것’은 소그룹에서 간과하기 쉽습니다. 소그룹을 위한 계획, 기술 그리고 준비보다 중요한 것이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성령을 간절히 사모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추구하는 소그룹과 그렇지 않은 소그룹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상처받아 슬픔에 잠긴 구성원을 치유하는 것은 성령께서 하시는 사역입니다.

※ 이 글은 "월간 disciple 2004년 7월호"(저자: 이권희)의 일부 내용을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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