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72호 - 당신은 아직도 소그룹을 인도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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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소그룹은 이렇게 소극적일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입을 열게 할 수 있을까?” “왜 우리 소그룹은 다른 소그룹에 비해서 결석률이 높은 것일까?” 많은 리더들은 이런 푸념 섞인 말들을 늘어놓습니다. 평신도 리더들이 소그룹 인도를 이처럼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그룹 사역의 장애물을 이해하라

기성세대들이 경험한 십 수 년의 일반 교육과정은 철저하게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었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그들은 언제나 수동적이었습니다. 듣는 일에는 익숙했던 그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토의하는 소그룹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포스트모던 시대의 영향력이 점차 극대화됨으로써 사회 전반에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들과 상황적 부담감이 평신도 리더들로 하여금 소그룹 인도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게 만듭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 속에서 소그룹은 리더에게 여전히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소그룹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평신도 사역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소그룹 인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라

소그룹 사역을 어렵게 생각하는 리더들을 위해서 교회가 우선적으로 소그룹의 사역의 중요성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소그룹 인도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시킴으로 평신도 리더들은 더 집중력 있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성경적 필요가 소그룹 사역을 요청합니다. 소그룹 사역은 인간의 필요에서 시작되기 전에 성경적인 필요 즉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소수의 제자들을 소그룹 환경 속에서 가르치시면서 자신의 많은 시간들을 할애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장 효율적인 양육과 돌봄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신 것을 오늘날 우리도 동일하게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둘째, 사회적 필요가 소그룹 사역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시대는 매스미디어의 발달과 개인주의 팽배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 단절이라는 문제가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 더욱 관계에 목말라 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사회적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지으셨기에 인간은 서로 관계를 맺고 나누고 돕고 사랑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셋째, 목회적 필요가 소그룹을 요청합니다. 목회의 이상적인 이미지가 있다면, 그것은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생명같이 돌보는 목자의 모습일 것입니다(눅 15:1). 좋은 목자는 양들의 필요를 알고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 혼자서 목자의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모든 양들의 필요를 알고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목자들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평신도 리더들입니다.
소그룹은 교회의 규모와 관계없이 개인들의 영적 필요를 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목회적 구조입니다. 소그룹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돌봄을 받고 있고 필요를 공급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강한 소그룹은 건강한 목회를 의미하는 것이며, 나아가 건강한 교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목회적 초점은 건강한 소그룹을 만드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소그룹 리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라

평신도 리더들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은 먼저 “리더들도 돌봄이 필요하다”라는 사실을 교회가 분명히 인지할 때 가능합니다. 평신도 리더들이 소그룹 인도를 힘들어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사역을 통해 소모되는 에너지를 보충할 만한 기회가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리더들이 지속적으로 개인적인 돌봄을 받고 격려와 나눔을 통해 영적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소그룹을 갖고 있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소그룹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연말이 되면 예외 없이 교회들은 체계적인 사역지원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서 새로운 평신도 리더들을 발굴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리더 재교육 시스템을 만들기보다 소그룹 인도에 대한 모든 책임을 평신도 리더 혼자 감당하도록 방치합니다. 그러한 경우 리더로 세워진 평신도들은 사역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앉고 홀로 사역에 임하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사역 현장에서 소그룹 인도를 해야 하는 평신도 사역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구체적인 사역 매뉴얼이 지원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하느냐가 아닙니다. 교회의 배려를 통해 평신도 리더들 스스로가 자신의 사역에 있어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적극적으로 소그룹 사역에 있어서 리더들을 후원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리더들이 알 수만 있어도 평신도 리더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입니다.

결국은 땀과 눈물이다

모든 사역에 우리의 땀과 눈물과 헌신이 요구되어집니다. 목회자는 리더들이 효율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 끊임없이 평신도 리더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3년 동안 자신의 모든 진액을 열두 명의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쏟으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우리의 교회가 평신도 리더들의 가슴에 그러한 정신을 심어줄 수 있다면, 우리 교회의 소그룹 사역은 더욱 건강하게 자리매김하는 축복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디사이플 2006년 9월호 기사 “소그룹 인도를 부담스러워하는 평신도 리더를 돕는 노하우” (옥성석 목사)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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