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64호 - 당신의 소그룹을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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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 우리 모두에게는 있습니다. 그 날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며 우리는 종종 거기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곤 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모이는 소그룹도 동일하게 특별한 모임,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위대한 소그룹 모임으로 생각하는 예수님의 제자공동체를 생각해봅시다. 예수님은 모든 만남의 순간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데 대가이셨습니다. 갈릴리 호수를 기적적으로 잠잠케 하신 일로부터, 누가 가장 위대한 자인가를 가르치셨던 가버나움의 가정 모임에 이르기까지 제자들은 지금까지 이 모든 순간들을 목격했습니다. 속죄의 어린양이 되시는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그룹과 끝까지 함께하셨습니다. 오히려 공동체 안에서 제자들과 함께 보내는 그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교훈, 사랑, 봉사, 기도에 그 마지막 시간을 사용하기로 결단하셨으며 이 시간을 그들이 결코 잊을 수 없는 날로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로 만들기 위해서 그의 사역 가운데 특별한 순간을 만들고, 그것을 포착하고 떠올리게 함으로써 그룹을 영적인 공동체로 이끄셨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특별한 순간을 의도적으로 만드셨습니다.

특별한 순간이란 무엇입니까? 특별한 순간은 하나님의 실제적이고 확실한 임재와 능력이 개인 혹은 그룹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특별한 순간을 만든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결단하고 반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계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다락방이라는 일상적인 장소와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거룩한 순간을 만들어내셨습니다. 첫째로 그분은 그룹을 식탁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식탁자체는 별로 특별하지 않지만, 거기서 일어나는 일은 역사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가족 축하행사, 우정과 사랑으로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들은 일반적으로 식탁 앞에서 일어납니다. 둘째, 예수님은 평범한 수건을 두르고 친구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보통 종들이 행하는 일상적인 활동은 궁극적으로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보여주셨던 그 사랑을 상징합니다. 사도요한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13:1).

둘째, 예수님은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는 법을 아셨습니다. 그분은 동전 두 닢을 다 드린 가난한 여인, 바리새인의 집에서 한 저녁식사,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 등의 그러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변화를 위해 하나님이 마련하신 기회로 사용하셨습니다.
다락방에서 예수님은 자기 제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3-34). 예수님은 제자들이 서로에게 완전한 사랑을 표현할 때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인정할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 핵심을 지적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떠나신다는 말씀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랑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베드로의 이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은 "이봐, 내가 방금 일러 준 말 못들었나? 새 계명말이야."라고 답변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제자들의 두려움을 진정시키시고 서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일러줌으로 소망을 주는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그것은 온유하고도 거룩한 순간이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셋째, 예수님은 특별했던 순간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락방에서 일상적인 식사시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그 후로 사람들은 떡 한 조각과 포도주 한 모금을 나누며 그 특별했던 순간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저녁 만찬을 기념함으로써 그분의 말씀, 포용, 발을 씻겨주시던 일, 성령님에 대한 약속, 그리고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자기 안에 거하라는 간곡한 부탁 등을 떠올립니다.
이토록 예수님은 특별했던 순간을 상기시키는 일에 너무도 뛰어나셨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리더들과는 달리 그 분은 결코 자신의 의제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 결과 자신의 그룹 구성원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놓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모임을 갖는 것 이상의 일을 하기 원하셨기 때문에 이런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고, 포착하고, 상기시키셨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 즉 진리로 인해 삶이 변화되는 것을 보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소그룹으로 돌아가 예수님이 행하신 것처럼 모임 이상의 일을 통해 진리와 생명이 만나는 장소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위 내용은 「소그룹 중심의 교회를 세우라」(빌도나휴,러스로빈슨공저/오태균역, 국제제자훈련원) 5장 소그룹은 진리와 생명이 만나는 장소이다 에서 요약했습니다.

소그룹 중심의 교회를 세우라

어느 누구도 홀로 있지 않은 곳, 그곳이 바로 교회여야 한다. 이 책은 소그룹을 당신 교회의 전체 사역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필요한 비전과 가치, 전략을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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