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494호 - 동기 부여를 통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라

목록보기 조회수 6197
당신에게 두 사람의 부하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당신이 명령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부하이고, 다른 한 사람은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부하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하고만 일을 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전통적이며 카리스마적인 리더라면 자신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부하를 선호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과 조직의 리더들은 모두들 한결같이 스스로 움직이는 부하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은 상사의 지시를 무시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를 지시하면 둘, 셋을 생각하고 그것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조직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움직이도록 이끌 수 있을까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Develpment Dimensions International의 회장이자 '스스로 일하게 하는 리더십'을 개발한 윌리엄 바이햄은 그에 대해 '동기 부여가 해답'이라고 강조합니다. 즉, 조직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동기를 올바르게 부여하는 것이 리더의 책임이며, 그렇게 될 때에 조직의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비지니스 소설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프 콕스가 함께 집필한 <모드 씨의 비밀노트>(페가수스)에서 직원들에게 올바르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의 5가지를 제시합니다.

1. 조직원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지켜주라

리더가 조직원들이 갖고 있는 재능과 역량, 태도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무조건 지시만 내리면서 자신의 명령대로 움직이기만을 바란다면, 그 리더 밑에 있는 조직원은 결코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자긍심을 갖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업무와 관련된 조직원의 노력과 태도를 칭찬하고 아무리 작은 결과라 할지라도 그것을 격려하는 리더 밑에 있는 조직원은 자신이 하는 일에 자긍심을 갖고, 또 그 리더와 함께 일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입니다. '당신 같은 일군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네'라는 격려의 말 한마디는 조직원으로 하여금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고 그 일을 계속 하고 싶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 귀담아 듣고 공감하며 반응을 보여주라

조직원들에게 올바르게 동기를 부여하는 두 번째 방법은 리더가 조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메시지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냥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조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그의 느낌을 공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그것을 의미있게 생각해주는 리더를 위해 일하고 싶어 합니다. 만약 리더가 이러한 태도를 일관되게 보여준다면, 조직원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며 어떠한 모험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조직원에게 올바른 반응을 보여준다면 조직원의 마음은 더 활짝 열릴 것입니다.

3. 생각, 감정, 이유를 공유하라

많은 조직이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조직원들이 리더가 갖고 있는 생각이나 계획, 느낌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조직의 리더일수록 조직원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알아채려주길 바란다는 사실입니다. 조직이 한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리더가 갖고 있는 정보와 기술, 지식과 생각들을 조직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감정까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조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열정적으로 일하는 중요한 동기 가운데 하나는 리더가 자신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를 확인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4. 도움을 청하고 참여를 권하라

조직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조직원들 뿐만 아니라 리더역시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흔히 조직 내에서 리더십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책임져야 할 부분도 더 많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때때로 리더 혼자서는 도저히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그 일이 아무리 리더에게 주어진 영역의 일이라 할 찌라도, 조직원들에게 솔직하게 도움을 구하고, 그들에게 아이디어나 정보, 제안 등을 요청하면 문제가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이 조직원에게 대단한 동기 부여가 되는 이유는, 리더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통해 조직원은 자신이 리더와 조직에 필요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책임을 주라

반대로 조직원들이 문제에 부딪혔을 때, 리더 역시 조직원들이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조직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의 범위 내에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모든 문제를 리더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어쩌면 작은 조직에서는 리더가 혼자서 문제를 다 해결해도 크게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문제들로 인해 리더는 결국 지치게 될 것이며, 문제 해결에서 배제되어 왔던 조직원들은 나몰라라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조직원들에게 적절한 책임을 부여하고, 그들이 조직의 목표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켄 블랜차드가 쓴 <하이파이브>에 나오는 유명한 말입니다. 조직의 리더가 아무리 탁월하다 할 찌라도, 조직원 전체를 합친 것보다 현명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조직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려면 리더와 조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모드 씨의 비밀노트
(원제 : Zapp! The Lightning of Empowerment)

단 한 명의 부하라도 있다면 꼭 읽어야 할 모드 씨의 비밀노트

[자세히보기]
본문내용 내려받기.. ...
 


Tags :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