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97호 - 예수님의 리더십 핵심 습관 아홉가지
존 마크 코머의 “프랙티싱더웨이”에서는, 성경속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핵심 습관을 아홉 가지로 정리하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훈련 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소개합니다. 존의 책<24시간 나의 예수와>에 소개된 이 습관들을 살펴보며, 예수님의 생활 수칙이 오늘날의 크리스천 리더십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알아봅시다.
첫째 안식일(쉼)을 갖기
예수님의 하루는 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에서 하루는 해가 지면서 잠으로 시작되고, 한 주는 안식일의 쉼으로 시작됩니다. 리더는 자신의 삶에서 잠과 휴식, 즉 쉼의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삶을 인도할 때도 그들의 쉼의 시간을 관리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너무 바빠 수면 부족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사랑과 평강, 기쁨충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쉼은 영적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피로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피로가 위험 수준에 이르기 전에,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데 방해가 되기 전에, 먼저 관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힘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기억하고 동행하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 리더는 반드시 쉼의 중요성을 상기해야 합니다.
둘째 고독의 시간 갖기
예수님의 생활 수칙 가운데, 홀로 떨어져 나와 고독히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은 그 삶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고독의 동반자는 침묵입니다. 고독과 침묵의 시간 속에,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평강과 임재를 누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리더는 자신의 삶에 하나님을 찾기 위한 조용한 장소와 시간이 확보되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을 사람들에게 권면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하기
많은 사람들은 기도를 자신의 필요를 간구하거나, 다른 사람의 필요를 아뢰는 도고의 수단으로만 사용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는 훨씬 다양할 수 있습니다. 리더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정해진 곡조와 가사의 찬송을 넘어서서, 자신만의 말과 표현으로 하나님을 향한 찬미와, 하나님에 대한 인정, 그 영광을 묵상하는 기쁨을 나타내는 고백의 기도를 올려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이 충만해지며, 자신의 삶과 사명의 담대함과 확신이 더욱 나타나게 됩니다.
넷째 금식을 실천하기
많은 먹거리가 넘쳐나고, 다양한 매체에서 음식을 다루는 현대 사회에서 금식은 갈수록 사라져 가는 신앙의 습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기본적인 욕구를 거스르는 이러한 시도는 ‘우리가 원하는 걸 얻지 못해도 기뻐하는 법’을 체득하게 합니다.
다섯째 성경 읽기
너무나 당연한 이 습관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실천될 수 있습니다. 바쁜 삶을 살다 보면 말씀 나눔이나 강의를 준비할 때만 성경을 읽게 되거나, 정해진 형식과 분량만 지키려는 모습으로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혼자 천천히 읽을 수도 있지만, 공동체와 함께 많은 분량을 큰 소리로 읽을 수도 있고, 암송하면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내 삶에 성경 읽는 즐거움을 다양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성경읽기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자신의 삶을 나눌 공동체 찾기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는 때론 이끄는 자의 의무로 인해 정작 그 공동체에 온전한 유익을 다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솔직한 내면이나 어려움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왜곡된 공동체성이 정착됩니다. 만일 자신이 이끄는 공동체에서는 어려움을 가져올까 두려워 자신의 삶을 아직 온전히 나누기 힘들다면, 적어도 그런 교제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동체-비슷한 상황의 리더십들과의 소그룹 교제 또는 신뢰하는 친구/멘토와의 정기적인 교제-를 확보해야 합니다.
일곱째 베푸는 습관 세우기
공동체를 이끌기 위해 많은 후원을 모집하거나, 공동체의 후원 목표를 설정하는 역할을 감당하다 보면 자기 자신도 충분한 베풂을 이미 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몫을 남에게 베푸는 명확한 습관이 리더에게도 필요합니다. 자신 개인의 돈과 자원, 시간이나 사랑을 별도의 대상에게 베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덟째 물리적 섬김의 자리를 놓치지 않기
리더는 많은 경우 사람들의 존경과 섬김을 받습니다. 다른 이들의 이러한 도움이 없이는 부담이 큰 인도자의 역할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져서, 자신도 다른 사람을 얼마든지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섬기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일부러 다른 이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차량 운전을 하며, 짐을 날라 주는 등 기본적인 섬김의 자리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도 손을 걷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의도적인 섬김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홉째 전도의 습관 갖기
예수님은 모든 제자에게 전도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리더로서 전도의 사명에 대한 탁월한 동기부여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 역시 끈기 있는 전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자신이 좋은 전도자여야만 다른 이들에게 이 사명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리더로서 모든 제자에게 부여된 전도의 사명을 사람들에게 강조할 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은 사명임을 공감하며, 그러나 실패할지라도 감수해야 할 사명임을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리더의 자리에서 소홀하거나 망각할 수 있는 습관들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이 아홉 가지“예수님의 생활습관”을 상기하며, 교회 공동체를 위한 건강한 리더십을 세워 나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