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95 - 용서로 다시 시작하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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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이 자기 삶에 새로운 다짐과 새로운 시작을 바랍니다. 공동체도 마찬가지로 새해에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모인 교회 공동체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 개인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 새로운 마음 가짐을 갖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결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공동체는 여러 사람이 함께 상호 작용하는 곳이며, 이러한 공동체는 백이면 백 다음 과정을 위해 반드시 먼저 극복해야 할 관계적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공동체 안에서 관계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며 동시에 궁극적인 노력은 바로 용서입니다.

용서할 수 있는 공동체만이, 용서를 권면하고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십만이, 공동체에 새로운 시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릭 워렌 목사는 그의 책 <목적이 이끄는 365> 3월 묵상 중에,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용서의 예시가 될 한 사건을 언급합니다.

<전능자의 그늘>이라는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순교자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그의 남편을 살해한 에콰도르 화오라니 부족을 용서했을 뿐 아니라 다른 순교자들의 가족들과 함께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대사회에서도 그리스도인은 여전히 하나님의 용서를 실천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릭 워렌 목사는 이 놀라운 용서를 실천해 낸 여성들의 모범을 따라 네 가지 단계를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첫째, 공평한 벌을 요구할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감정적으로, 상대에게도 동일한 보복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권한을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벌을 요구할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성경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로마서 12:19 말씀에 근거합니다.


둘째, 악에 선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용서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위해 오히려 진심 어린 축복의 기도를 할 수 있게 되는 순간에 드러납니다. 이는 누가복음 6:27~28 말씀에 근거합니다.


셋째, 필요한 만큼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용서의 횟수가 일곱 번으로 충분한 지 물을 때, 예수님께서는 일흔 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용서가 한 두 번의 결단으로 멈출 일이 아니라, 때로는 반복되는 노력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는 지속적인 여정에 가깝습니다.


넷째, 하나님의 용서라는 복음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의 죄를 묻지 않고 보아 넘어가 주셨습니다. 우리가 용서하는 것은 하나님께 용서받은 은혜에 대한 반응입니다. 나에게 악을 행한 사람에게 반응하기를 포기하고, 나에게 사랑을 주신 주님에 대한 반응으로 용서를 선택하는 것, 이것은 상대의 행동에 나의 행동을 얽매지 않고, 하나님의 행동에 나의 행동을 연결시키는 놀라운 차원 이동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공동체가 새해를 맞아 용서의 단계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겪은 상처가 극복되고, 놀라운 복음의 역사로 거듭나는 기적의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이 글은 <목적이 이끄는 365>(릭 워렌, 국제제자훈련원) ‘3 - 용서를 통한 영적 성장의 여정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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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목적이 이끄는 365일

<목적이 이끄는 삶>의 영성을 매일의 언어로 풀어낸 365일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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