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78호 - 몰라큘 라이프(Molecule Life) 시대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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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큘 라이프(Moelecule Life)?

몰라큘 라이프(Molecule Life)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이는 팬데믹을 지나면서 사회관계는 더 단절되었지만, 최소한의 사람들과 모임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몰라큘 라이프가 지향하는 공동체

사람들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삶의 방식이 ‘비대면’으로 변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사회에서는 모든 조직과 개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실을 다른 각도에서 설명하자면, 사회적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개인주의적 문화가 중가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최소한의 만남이나 모임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진정성 있는 공동체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몰라큘 라이프’의 경향성을 가진 현대인들은 전통적인 공동체처럼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집단이 아닌, 개인의 재량과 주체성을 인정하면서도 필요할 때 같이 있어 주고 정서적 지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신개념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소그룹 활용의 필요성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지용근 대표는 소그룹 활동을 하는 응답자들의 경우 비활동자 대비 신앙생활지표가 2~4배 정도 뛰어났다며, ‘몰라큘 라이프(Molecule Life)’의 시대에 ‘소그룹’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큰 교회일수록 교회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 ‘소속된 모임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

 

또한 지 대표는 “아우슈비츠 생존의 기본단위는 강인한 개인이 아닌 ‘안정된 짝’이었다”며 “이 시대도 안정된 사람이 살아남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결국, 교회가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은 ‘소그룹 모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처치(Hybrid Church)의 흐름 속에, 중간지대는 ‘소그룹’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 시대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교인들이 애착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녹아있는 장소, 즉 ‘소그룹’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가려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가려면, 교회 지도자는 무엇보다 ‘교회 내 소그룹 실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 시대가 ‘몰라큘 라이프(Molecule Life)’ 시대임을 깨닫고, 영적으로 죽은 소그룹을 일깨우고, 소그룹 모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동역자 여러분! ‘소그룹’이야말로 ‘몰라큘 라이프(Molecule Life)’ 시대의 대안입니다.

 

 

※ 이 글은 『한국 교회 트렌드 2023 (지용근 외) 내용 일부를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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