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02 - 리더라면 커리큘럼을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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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올바른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그에 따른 커리큘럼을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커리큘럼을 세운다고 하지만, 과연 그 커리큘럼이 성도를 구비시키고, 건강한 교회를 위해 오랫동안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인지에 대해 다음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소그룹 리더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해서,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묻고 그들의 대답에 귀 기울여봐야 합니다.

 

우리는 그냥 성경 한 권을 선택해서 귀납적인 방법으로 공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필요와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매주 똑같은 개요을 따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그때마다 다릅니다.”

우리는 교단에서 발간한 교재를 사용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관심을 가진 한 주제에 대해 기독교인 저자가 쓴 책을 선택합니다.”


당신이 사전에 계획된 교재를 사용하든, 나름대로 상당히 공들여 세운 계획표를 사용하든, 당신은 커리큘럼을 활용합니다. 그냥 만나서 기도한다고? 그것이 당신의 커리큘럼입니다. 성경의 한 책을 단기간에 공부한다고? 그것이 당신의 커리큘럼입니다. 성령께서 당신의 모임을 이끄시도록 한다고? 그것이 당신의 커리큘럼입니다.


커리큘럼(curriculum)’이라는 단어는 1600년대에 생겨난 라틴어 파생어로, ‘과정’, 특히 경마나 전차 경주로를 가리킵니다. 요즘 이 단어가 전달하는 딱딱한 학문적 분위기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커리큘럼이 정규 교육에서 사용되기 전에는 어린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거치는 필연적인 성장 단계를 가리켰습니다. 아울러 과제물과 시험이라는 엄격한 학업 계획표로 발전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을 성숙으로 향하는 여정으로 데려가기 위해 만들어진 일련의 임무와 경험을 표현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누구나 커리큘럼을 사용합니다. 물론 표현은 그렇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이 장은 페리미터 교회에서 개발한 이른바 여정’(The Journey)이라는 커리큘럼을 광고하기 위한 마케팅 도구가 아닙니다. 이 장은 당신의 커리큘럼을 조사해보라는 도전입니다. 당신의 교회에 있는 사람들의 영적 성장과 제자훈련을 촉진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그것을 선택할 때 당신은 심사숙고했습니까? 명확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계획했습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 그 목적을 만족시키기 위해 당신은 지금 무엇을 사용했습니까? 당신이든 아니면 커리큘럼 고안자든, 그것을 여러 차례 시험해보고 개정했습니까? 저 밖에서 유통되는 온갖 여러 고재들처럼, 되는대로, 일관성 없이 만들어진 커리큘럼은 아닙니까?


우리가 어떤 교회와 삶 대 삶 선교적 제자도를 시작할 때, 우리는 우리의 커리큘럼을 팔지않습니다. 다만 리더들에게 우리가 세운 다음의 목표를 성취하는 커리큘럼을 제작하거나 선정하라고 강력히 권고합니다. “삶 대 삶 선교적 제자도는 자신의 삶과 복음, 하나님의 말씀을 소수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그들이 성숙하고 무장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 제자 된 그들이 다시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동일한 일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수고하는 것입니다.”


커리큘럼 없이 사람들을 제자훈련 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우리가 커리큘럼이라는 말을 통해 필요한 핵심 주제를 전부 망라하고, 어떤 사람이 성숙에 이를 때까지 그리스도를 따라가게 하는 명확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맞습니다. 당신은 공식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서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법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밀한 커리큘럼이 없으면 당신은 제자훈련을 재현할 수 없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무장된 리더를 만난 적이 있습니까? 분명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일단 멘토 관계라는 훈련 수레바퀴가 시작되면, 이런 리더는 재앙입니다. 그에게는 더 이상 자기를 도와주는 든든한 지침이 없고, 소그룹 구성원이 경험한 본보기에서 배우지 못합니다. 물론 우리는 모든 리더가 본보기를 통해 배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리더가 되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소그룹 구성원이 되는 것 이상의 경험이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커리큘럼은 이 간격을 메우고, 진행되는 훈련을 훨씬 매끄럽게 해줍니다.


커리큘럼이 없으면 당신은 제자훈련을 개선하지 못합니다. 만약 사람들을 영적 성숙으로 성장시키는 당신의 계획이 끊임없이 변하거나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한다면, 성공인지 실패인지 어떻게 알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또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겠습니까? 커리큘럼은 리더와 소그룹 구성원들에게 자신들이 밟아온 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커리큘럼이 없으면 당신의 제자훈련은 의도적일 수 없습니다. 강의나 설교를 형편없이 준비한 적이 있습니까? 그 강의나 설교를 청중 혹은 생각의 변화에 맞추어 변경해야 할 때 당신은 자유를 얼마나 느꼈습니까? 당신은 얼마나 자신감 있고, 자연스럽고, 조리 있게 말했습니까? 당신이 성급하게 메시지를 준비했다면, 알다시피 그 메시지를 전달할 때 자신감이 저하됩니다. 아무 계획이 없을 때, 당신의 생각은 계속 눌려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유롭게 인도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것은 리더에게 편안한 환경이 아닙니다. 그런 리더는 전형적인 반작용 모드에 갇혀서 이후 자기에게 다가오는 상황에 본능적으로 반응합니다.


커리큘럼이 없으면 당신의 제자훈련은 소그룹의 기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커리큘럼은 소그룹 구성원들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해주고, 또 훌륭한 커리큘럼이라면 그 이유까지도 말해 줍니다. 커리큘럼은 소그룹이 움직이는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합니다. 커리큘럼이 없으면 원칙이 변할 수 있고, 계획이 엉뚱한 길로 방향을 틀거나 갑자기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커리큘럼이 없는 것은 소그룹 구성원들에게는 안전 장치가 없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상은 우리가 세밀하게 준비된 커리큘럼을 사용하는 몇 가지 이유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커리큘럼이 복음 중심,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하고, 건전한 역사 신학과 성경 신학으로 가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교회는 인소싱이다』(랜디 포프 지음, 국제제자훈련원) 내용 일부를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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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교회는 인소싱이다

예수님이 교회에 심어주신 ‘한 사람’ 철학 제자훈련으로 성장한 그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우리는 어떻게 그 나라의 영향력을 경험하며 동일하게 그것을 전파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 하나님은 그분을 따르는 신실한 제자를 통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시고, 건강한 교회는 늘 영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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