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792호 - 다시 ‘생캠’으로 타오르게 하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감염 전파의 문제로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 마저 어려워졌습니다. 급기야 오프라인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교회 내에서 온라인 예배가 시도 되고 이로 인해 주일 성수, 공예배의 중요성과 공동체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모이는 것을 힘써야 하는 교회가 모이지 못하는 작금의 상황이 교회 자체의 위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19를 준비하며 온라인 모임에서 오프라인 모임으로 다시 돌아오는 이 시점에 교회의 정체성을 지키며 매 주일 예배당에 모여 성도들과 함께 찬양과 기도로 예배를 드리고, 소그룹에서 말씀을 가지고 씨름하며 온전한 제자로 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이번 메일에서 소개해 드리는 ‘생명의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캠페인, 우리가 교회입니다’(이하 ‘생캠’)가 하나의 대안이 되어 교회가 활력을 되찾고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 범천교회를 담임하는 정바울 목사는 ‘생캠’을 통해 ‘교회의 영적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성도들의 예배와 소그룹 참여가 늘어나고 교회 부흥을 사모하는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말합니다.
한국 교회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교회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할 수 있다면 목회자들은 교단, 교파에 상관없이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그러다 보니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들로 인해 교회가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반면 ‘생캠’은 교회의 본질과 공동체의 사명을 일깨우는 캠페인입니다. 실제로 ‘생캠’에 참여한 교회는 역동성 있게 예배하는 공동체가 됐고, 성도들이 사명자로 세상을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지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제 ‘생캠’을 진두지휘했던 정바울 목사가 이야기하는 생캠의 ’4가지 유익을 소개합니다.
첫째, 예배의 회복과 은혜가 있습니다.
“ 매주 말씀을 듣기 전에 ‘공동체 고백’을 하면서 공동체 의식이 강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생캠’ 전에는 설교자의 축도 전에 나가는 분들이 있었는데, ‘생캠’을 하고 난 후에 그런 분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더불어 주일예배 시간에 예배와 설교자를 위한 중보기도 모임이 생겨났고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설교자가 6주간 예배자, 훈련자, 전도자, 치유자, 화해자, 소명자에 관한 주제로 설교를 하게 되고 모든 예배의 순서가 주제에 초점을 맞추게 되니 자연스럽게 청중의 반응도 적극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
둘째, 개인 묵상을 통한 유익이 있습니다.
“ ‘우리가 교회입니다’ 묵상집과 소그룹 교재를 가지고 매일 주제에 맞는 내용을 읽고 적용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삶의 방향을 설정해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
셋째, 소그룹 나눔을 통한 유익이 있습니다.
“ 주일 예배 후에 기관별로 모여 교제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한 주간 동안 동일한 주제에 대해 살아 온 일들을 나누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고, 은혜가 배가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성도들이 나눔을 갖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소그룹 교재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게 됨으로 신앙이 더욱 견고해질 수 있습니다. ”
넷째, 삶의 변화와 기쁨이 있습니다.
“ 주일에는 교회가 주제에 맞는 행사를 준비해서 성도들이 동참하게 됩니다. 주중에는 각자의 삶에서 구체적인 실천 사항들을 가지고 살아가게 합니다. 이로 인해 한 주간의 삶이 풍성해지고 삶에서 변화가 일어나니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캠’에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 봉사’였습니다. 우리교회(범천교회)의 경우, 협약 병원인 온종합병원의 ‘그린닥터스’라는 법인에서 교회에서 무료 의료 봉사를 할 수 있는지 물었는데, 이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선물이었고, 지역 주민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생캠’을 통해 성령의 강한 임재가 있는 예배가 회복되고, 성도들이 삶에서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웃고, 함께 울며 동일한 비전과 목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영적 공동체로 세워질 것입니다. ‘생캠’은 단순히 성도 숫자를 늘리기 위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성도들이 복음의 핵심을 알고 그리스도께 헌신하도록 무장하여 남은 삶 동안 주님만 섬기고 따르는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시간입니다.
정바울 목사는 교회에 큰 은혜와 변화의 새바람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는 교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나는 부산범천교회입니다’라는 주제로 실시했던 ‘생캠’을 통해 주셨던 은혜들을 모두가 동일하게 누리기 원합니다. ‘생캠’을 통해 주님의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 글은 디사이플 2019년 10월호, <‘나는 부산범천교회입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영적 분위기로 변모하다>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