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18호 - 온라인 소그룹,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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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그룹을 구현하기가 어려워진 요즘, 교회마다 사역을 이어 가기 위해 고민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 가운데서도 교회가 성도들을 온전히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것을 포기할 수 없기에, 온라인으로 소그룹을 시도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본질을 지키면서도 온라인 상에서 양육과 훈련의 효과를 누리려면 어떤 부분들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요? 새들백교회의 온라인 캠퍼스 담당 Jay Kranda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국적 상황에서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 지 이에 대한 답을 도출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온라인 소그룹이란 무엇인가?

Jay Kranda는 온라인 소그룹을 “3명에서 15명의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모여서 문자 플랫폼, 음성 통화 또는 비디오 소프트웨어를 통해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는 삶을 영위하는 모임”이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부분은 온라인 소그룹이라고 해서 모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해야 하며, “문자 플랫폼, 음성 통화 또는 비디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뿐이지, 기본적으로는 오프라인 소그룹 모임에서 중요시 여기는 사안을 그대로 가지고 가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일반적인 온라인 소그룹 모임은 어떤 모습인가?

새들백교회는 온라인 소그룹 모임을 하기 전에 비디오 강습을 함께 시청하고, 그에 따르는 토론 질문을 사용해 대화를 유도하는 형태로 온라인 소그룹을 진행합니다.

Pre-Meeting Log on & open conversation
Start Opening prayer
Middle Talk through guided discussion questions from video
End Highlight video to watch for next week & prayer requests
Post-Meeting Log off & open conversation

위의 표는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 소그룹 모임시 제공되는 매뉴얼입니다.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에서 진행되는 형태와 다를 바가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매뉴얼을 한국 교회에서도 상황에 맞게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들백교회의 경우, 토론에 앞서 비디오 사전 학습을 하고 소그룹에 임하도록 되어 있는데, 한국 교회 상황에서는 교재 예습을 반드시 하게 하고, 소그룹에 도움이 되는 도서 또는 설교 노트 등을 읽어오게 하는 것은 앞으로 반드시 진행돼야 할 부분입니다.

3. 온라인 소그룹은 어디서 모이는가?

Jay Kranda는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 소그룹을 진행하기 위해 Zoom이나 Skype와 같은 비디오 컨퍼런스 콜을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비디오 컨퍼런스 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디오 컨퍼런스 콜은 “FACE TO FACE”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사람들로 하여금 오프라인에서 모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습니다.
사실 어떤 종류의 비디오 컨퍼런스 콜을 사용하느냐는 팀 인원에 따라, 사람들이 무엇을 편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급적이면 음성으로만 제공되는 컨퍼런스 콜보다는 비디오 컨퍼런스 콜을 사용하는 것이 그룹 안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4. 온라인 소그룹의 전략은 무엇인가?

새들백교회는 온라인 소그룹을 통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까지도 양육의 대상으로 규정 짓고 이를 실행해 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텍스트 기반의 그룹에서 오디오 플랫폼 안에서 만나도록 장려하고, 오디오 플랫폼에서 비디오를 기반으로 한 그룹으로 넘어오게 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의 소그룹은 대부분 오프라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온라인 소그룹에 대한 개념이 현재까지는 전무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온라인 소그룹을 오프라인의 소그룹에 대한 보완재(서로 보완관계에서 한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면 다른 재화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을 말함)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만일 보완재가 아닌, 대체재(경제학에서 어떤 재와와 유용성이 비슷해 대체해서 쓸 수 있는 재화를 가리킴) 개념으로 자칫 남용하다 보면, 교회가 가진 공동체성을 훼손당하는 역기능을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인도자는 온라인 소그룹 모임을 인도하면서도 오프라인 모임의 중요성을 반드시 이야기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온라인 소그룹이 잘 이뤄지고 있는 교회의 대부분은 오프라인 모임 자체가 잘 이뤄지고 있는 교회에서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건강한 소그룹 리더를 길러낸 곳에서는 플랫폼 기반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꿨을 뿐이지, 사실 기본 진행하는 방식은 비슷하게 진행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라인 소그룹을 통해 반복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시키는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돼야 할 것입니다.

5. 온라인 소그룹 리더들을 어떻게 훈련시키는가?

새들백교회에서는 비디오 코스로 제공되는 리더 훈련이 별도로 제공됩니다. 그들은 그룹 전체를 교육하는 소규모 그룹 커리큘럼이 있고, 정기적으로 체크인하는 방식으로, 소그룹 리더들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사실 새들백교회에서 말하는 온라인 커리큘럼의 경우 한국교회 상황에서는 양육 단계에서 시행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양육 과정들을 온·오프라인 병행 과정으로 개설해, 양육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교회의 사역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훈련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노력은 지속돼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온라인 소그룹 리더를 길러 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성도들의 성장을 돕고 제자훈련으로 들어오기 위해 제공되는 것임을 반복적으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

6. 온라인 소그룹을 어떻게 1,000개에 이르게까지 만들었는가?

새들백교회는 온라인 그룹 리더가 되기 위한 비디오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온라인 소그룹 리더의 자질로 성경 교사나 전문 상담가를 1순위로 두지 않습니다. 그냥 준비되어 있는 비디오를 틀고 미리 작성된 토론 질문을 나눌 정도의 사람을 찾기 때문에, 훈련의 강도적인 측면에서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여기에 참여하는 그룹원도 인도자를 사회하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지, 이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새들백교회가 제공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누리면서, 이와 같은 수준의 사람들이 함께 있는 소그룹원을 원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아서 소그룹 개수가 1,000개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상황과 가장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한국교회는 현재 온라인 소그룹 자체가 많아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온라인 소그룹을 활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이단에 의한 어려움이 있는 시점에서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온라인 소그룹을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어려움에 봉착 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놓여 있는 환경적 상황을 무시한 채 온라인 소그룹을 병행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환경적 상황을 인정하고, 한국교회가 처해 있는 현실에 맞게 온·오프라인 모임의 병행은 시대적 선택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 소그룹에 대한 새들백교회가 가진 노하우는 상당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원하는 분은 아래 소개한 Jay Kranda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제공받으시면 됩니다. 그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그룹의 노하우 전부를 한국교회에 도입할 수는 없지만, 오프라인 모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 때, 온라인 소그룹을 오프라인 소그룹을 위한 보완재 개념으로 사용하기 위한 매뉴얼 작성 등과 같은 노력은 한국교회가 처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이 글은 『 9 Questions Before Starting Online Small Groups』 (Jay Kranda) 중 일부를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 Jay Kranda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 https://www.jaykran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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