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07호 - 소그룹내 갈등을 방지하려면?

목록보기 조회수 3049

소그룹에 일어나는 갈등은 대부분 의견차이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문제의 근원은 더 뿌리 깊은 곳에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서로의 행동양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 문제가 시작됩니다. 문제가 일어나고 나서 대처하면 늦습니다. 소그룹내 인간관계의 갈등 해결에는 선제적 접근, 즉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제 제시 드릴 것은, 관점, 행동, 언어, 사고, 감정이라는 다섯가지 영역에 대해 서로의 배경을 사전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대화의 장을 여는 것입니다. 소그룹이 새롭게 구성되었을 때, 소그룹 리더가 다섯가지 영역에 대해 20~30분 가량의 짧은 대화를 나누게 하는 것 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싸우는 극단적인 일을 방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리더는 소그룹 구성원들에게 서로의 사고방식의 차이점을 이해하자는 아이스브레이크로서 아래와 같은 대화 주제를 제기하며 대화를 이끌어 가게 할 수 있습니다.

1.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질문

“당신 생각엔 한 사람의 좋은 첫 인상은 언제 생기나요? 나쁜 첫인상은 언제 생기나요? 옷차림, 말투, 행동, 교육수준, 주변관계 등 어떤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이 질문은 서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파악하는지 각자의 기준을 알게 하여,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나 옷차림이 상대에게 나쁜 인상을 주게 하여 소그룹 안의 오해를 생기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행동의 차이를 이해하는 질문

“당신에게 있어 시간 엄수와 시간 제한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먼저 나서서 행동하는 사람이 좋습니까, 기다리는 사람이 좋습니까?”
이 질문은 특히 함께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 소그룹에게 유효합니다. 누가 먼저 의견제시를 하길 바라는지, 서로 협업할 때 시간엄수의 중요성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등 언행을 취할 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입니다.

3. 언어의 차이를 이해하는 질문

“당신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편입니까? 에둘러 말하는 편입니까?”
“말을 멈추는 것은 관심의 표시입니까? 아니면 기분이 상했을 때의 표시입니까?”
“여럿이 함께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따로 단둘이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까?”
같은 언어라 할지라도 그 대화를 진행해 가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그룹 내의 교제가 진행되기 전에 상대의 대화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사고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질문

“당신은 낙천적인 사람입니까 아니면 비판적인 사람입니까?”
“큰 그림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세부사항이 중요합니까?”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까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까?”
대화 방식, 행동 방식에 이어 결정을 내리고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소그룹에서 같은 사건을 대하고 나누는 상황에서 전혀 다른 해석을 하게 될 때, 상대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먼저 그의 사고방식이 어떤 패턴으로 이루어져 왔는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5. 감정을 이해하는 질문

“당신은 분노와 열정을 어떻게 표현합니까?”
기쁜 감정이 문제가 되는 일은 적습니다. 그러나 분노나 짜증을 표현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할 때 상대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 감정을 이야기 하는 것은 민감할 수 있으나, 공식적 자리에서 먼저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면 오히려 극적 상황이 발생할 때 상대가 더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됩니다.

소그룹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다섯 가지 대화 주제를 통해,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 전에, 먼저 그 싹을 잘라버리십시오.

※이 글은 『 팀 내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법 』 (장-루이 바르수, 진카 토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 2016년 6월호) 내용 일부를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본문내용 다운로드

한글파일 워드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