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775호 - 리더의 비전, 사람들을 최상의 경지로 이끌라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키라
전문가는 자신이 맡은 소임만 제대로 하면 되지만, 리더는 구성원들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이끄는 사람입니다. 구성원들의 마음속에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열망을 심어줄 수 있다면 이는 탁월한 리더임에 틀림없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는지, 혹은 상대방이 자신을 이용하는 사람인지를 알아채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더는 구성원들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돕는 사람이어야 하며, 그들의 성과 창출을 독려하고 격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의 조건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를 ‘헬프’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리더가 이런 자세로 구성원들을 대한다면, 그들 개개인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키게 되고, 그런 감동들이 다양한 공명을 일으키면서 조직에 놀라울 정도의 성과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적당히 즐기는 리더와 업무 몰입을 요구하는 리더
세상에는 다양한 리더들이 존재합니다. 자신이 재임하고 있는 동안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즐기는 리더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구성원들의 평가에 연연해 합니다. 이렇게 되다 보면 리더는 강력하게 조직을 이끌어 나가기 힘듭니다. 자연히 느슨함이 지배하는 조직 문화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구성원들 역시 당장의 편함 때문에 만족할 것이지만, 세월이 가면서 그런 조직에 몸담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리더는 자신의 기대수준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이끄는 조직은 최소한 이 정도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그런 기준 말입니다. 기대수준이 높다 보니 자연히 구성원들에게 더 열심히 하라고 재촉하고 다소 무리할 정도로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하도록 요구하게 됩니다. 다른 조직은 그렇지 않은데 이처럼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리더들은 이따금 원성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구성원들은 그런 하드 워크가 자신의 직업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생계유지 이상의 비전으로 흥분시켜라
아무나 할 수 있을 정도라면 굳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이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요? 탁월한 리더들은 이런 점에서 조직의 존립 이유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나 수준이 아니라, 특별한 일이나 수준을 해내야 하는 것이 조직의 존립 이유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리더라면 그가 제시한 조직의 비전 또한 특별할 것입니다. 사람이란 존재는 언제나 자신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왜’ 내가 존재하는가? ‘왜’ 내가 열심히 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확고한 답을 확인할 수 있을 때만이 사람들은 혼신을 다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조직의 비전은 구성원 개개인이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조직의 리더는 원대한 목표로 구성원들을 고무시키고 흥분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고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때로는 선동할 수 있는 인물이 바로 리더입니다.
리더로서 도덕적 신뢰를 얻어야 한다
리더는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한 번 정상에 오른 리더라고 해서 계속해서 그 자리에 머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구성원들이 무엇인가를 리더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처럼, 리더 역시 구성원들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저 분을 따르면 확실히 될 수 있고 할 수 있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리더와 구성원은 서로 서로에게 자신이 능력과 성과를 입증해 주는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뛰어난 리더가 방심하여 리더로서의 신뢰나 신망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리더의 명령이나 지시가 먹히려면 리더 자신이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리더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거의 실시간으로 부하들에게 중계되고 있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며, 보통 사람들의 도덕 수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자신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리더의 자리는 영광이 주어지지만 이를 위한 헌신과 희생도 필요한 자리입니다. 리더의 자리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소명감과 비전을 갖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기로 결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 소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빛과 소금이라는 역할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네’라는 답이 나온다면 리더의 자리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 Disciple 』(2011년 1월호, 국제제자훈련원) 내용 일부를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