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91호 - 소그룹이 실천할 세 가지 핵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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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근 목사는 그의 책 <묵상 일침>에서, “소그룹은 목양적 돌봄을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시행하기 위한 모임”이라 표현합니다. 교회 공동체 전체가 목양의 터전이지만, 그것이 가장 구체화 되는 곳이 바로 소그룹입니다. 그는 소그룹을 진리를 확인하고, 진리의 열매를 맺기 위한 도움을 나누는 곳으로, 한국교회 부흥의 마지막 퍼즐로 보았습니다. 이처럼 소그룹은 목양의 최전선이자, 꽃봉오리입니다. 그렇다면 소그룹에서는 어떤 목양적 가치가 구체적으로 실천 되어야 할까요?

첫째, 소그룹은 위로와 고침을 주어야 합니다.

소그룹에서 위로와 고침을 경험한자들 만이, 다른이들을 섬기는 제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무리 속의 사역을 마치시고, 제자 베드로의 가정을 방문하여 장모를 고치셨습니다. 가장 사적인 소그룹에서 그리스도의 고치심을 체험한 베드로의 장모는 예수님과 일행을 수종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예수님 승천후 베드로가 복음을 전할 때 가장 큰 후원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소그룹에서 치유를 경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 소그룹이 치유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소그룹은 갈수록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시대 흐름과는 다른 영적인 결을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간섭이나 사생활 침해와 같은 핑계가 득세하지 못하도록, 우리 소그룹이 약한자를 위로하고 고치는데 우선순위를 두는 2019년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소그룹은 충성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구성원들은 소그룹에서 무엇이 충성인지를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설교를 통한 가르침이나 독서를 통한 배움도 유익하지만, 소그룹 현장에서 교회를 위해 자신의 은사를 사용하는 동역자들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가장 큰 도전이자 배움이 됩니다. 자신의 재능을 돈벌이나 개인의 영광에 집중하기 보다, 복음의 영향력을 위해 사용하는 증인들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그룹에서 의도적으로 섬김과 충성을 강조할 수 있어야 하며, 소그룹 리더들은 실제로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특별히 무리 지어 모일 때,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고 쉽사리 판단하는 세상적인 모임과 차별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자신이 섣불리 판단함을 멈추는 것은 충성의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충성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맡겨진 일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모든 상황을 알고 판단해서 하는 것이 아니며, 100퍼센트 이해되는 상황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배우는 감독의 말에, 사병은 장군의 말에 따르듯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를 위한 사명에 따르는 것이며, 그러한 고백과 헌신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소그룹과 소그룹 리더의 모습입니다.

셋째, 교회는 영적 가족임을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영적 가족임을 경험하는 것은 단순히 감정적 위로를 주는 것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어려움을 돌보는 경조 공동체의 개념이 아니라, 영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영적 가족 공동체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모와 자녀가 모두 자라가는 가정처럼 시간을 함께 보낼 때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공통된 영적 성장을 위해 소그룹이 소홀히 하면 안될 세 가지 노력이 있습니다.

1) 영적 절대체험을 공유해야 합니다. 영적 상대체험은 방언과 같이 누구는 체험하고 누구는 체험하지 못하는 서로 다른 상대적인 은사입니다. 반면 영적 절대체험은 교회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는 공통된 체험, 즉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거듭남의 체험입니다. 교회의 소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구원 받은 은혜를 나누지 못하는 소그룹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2) 예수님을 힘써 알아가야 합니다. 혼인 신고하면 법적인 부부가 되지만, 그 이후 힘써 서로를 더욱 알아가야 화목한 가정이 됩니다. 공동체의 규정상 소그룹으로 배정받았기에 소그룹이 아니라, 함께 예수를 알아가기에 진정한 소그룹이 됩니다.

3) 영적인 꿈을 같이 바라봐야 합니다. 영적 지식의 전달에 그치는 것은 성경공부입니다. 그러나 소그룹은 교회의 일부분으로서, 교회가 예수님께 받은 영적인 꿈을 공유하는 최전선입니다. 교회의 공예배만 비전을 선포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소그룹이 바로 비전을 선포하는 사명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2019년 소그룹 사역을 시작하며, 우리 소그룹이 위로를 체험케 하는 소그룹인지, 충성된 소그룹인지, 영적으로 가족된 소그룹인지 돌아보는 한 주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 글은 『 묵상일침 』(송태근 저, 국제제자훈련원) 중 일부를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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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묵상일침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하나 설득해 가시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논리로 마음이 안정되면 우리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묵상은 세상과 나의 논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논리로 영혼을 무장하는 과정이다. 또한 묵상은 하나님이 우리 영혼 안에서 일하시기 위해 찔러 넣은 ‘일침’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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