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741호 - 미래 지향적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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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제 48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3,000여명의 명사들이 참여하여 “균열된 세계에서 공동의 미래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Fractured World)”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흔히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이 모임은 전 세계가 함께 움직여 공동의 미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회 다방면에서 급변하는 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목회자는 미래 지향적이어야 합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가운데 미래를 예측하며 준비하고, 교회 구성원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미래를 향한 뚜렷한 방향 감각을 가지고 분명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교회 공동체라는 거대한 배가 순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목회자들이 미래 지향적인 시각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실의 사역에 몰두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거대한 배와 같은 교회를 방향을 잃어버리고 파도에 휩쓸려가는 뗏목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목회자는 어떻게 미래 지향적이 될 수 있을까요?
다음을 실천할 때 목회자는 미래 지향적인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1. 교회의 사명을 발견하고 선언하십시오.

교회 구성원들은 목회자가 무엇이 중요한지 알려주기 전까지 엉뚱한 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짚어 주어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 다음을 통해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1. ) 교회가 이루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결정하십시오. 교회 중직들과 함께 교회의 목표를 강구해서 명확하고 가시적으로 목표를 설정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성도들은 교회에서 필요한 세부 사역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고, 교회가 추진하는 사역에 충실하게 참여하고 헌신하게 됩니다.
  2. ) ‘교회 사명 선언문’을 작성하십시오. 성경 말씀을 근거로 하여, 교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한 짧은 문장으로 작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세련되고 참신하게 다듬어 교인들에 기억에 남게 합니다. “그분을 알고 그분을 알리자”와 같이 가능한 짧고 기억에 남게 만들면 좋습니다. 명확한 사명이 담긴 선언문을 만들고 사용할 때, 성도들은 한 방향 정렬되어 움직이게 됩니다.

2. 사역의 비전을 발견하고 선언하십시오.

리더는 비전이 분명해야 합니다. 비전이 있으면 일을 하게 됩니다. 교인들 누구나 개인의 비전과 교회의 비전을 함께 추구하고, 교회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교회의 사역 비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 교회의 사역의 방향을 구체화 하십시오. 사역의 방향은 분명해야 합니다. 방향이 모호하면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앞으로 교회가 진행할 사역에 대한 그림을 그려주십시오. 성도들이 미래의 관점에서 사역을 바라보도록 도와주는 그림이 바람직합니다. 가능성이 있는 방향을 설정하여 성도들이 실현 가능한 기회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위성이 있는 사역의 방향을 찾아 사람들이 사역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의무감을 가지고 헌신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2. ) ‘교회 비전 선언문’을 작성하십시오. 교회 사역의 방향에 대한 초안이 잡히면 교회 비전 선언문을 작성하십시오. 기도하는 가운데 사역의 핵심 가치관으로부터 비전을 발전시킵니다. 그리고 교회의 핵심 가치관과 사명, 전략, 방편 등의 요소가 골고루 들어가도록 심도 있게 작성하십시오. 성도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미래의 삶과 사역에 대한 윤각을 그려주는 내용이 포함되면 성도들의 마음에 사역의 비전이 세워지게 됩니다.

다보스 포럼은 앞서 2015년도에 ‘미래 전략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래학자 피터 슈워츠(Peter Schwartz)나 제롬 글렌(Jerome Glenn) 국재미래학회 공동회장 등 32명의 미래전문가로 구성된 ‘세계미래전략공동체(GSFC)’의 의견을 담아 세상을 바꿀 변화의 요소 29가지에 대해 소개하는 보고서를 공개한 것이지요. 이렇게 현대사회는 미래 지향적인 시각과 관점으로 정책을 세우고 일을 도모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교회도 가까운 미래부터 먼 미래까지,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는 교회의 사명을 발견하고 선언할 때, 미래 지향적인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가 선포한 교회의 사명은 모든 성도들을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는 미래 지향적인 일꾼으로 변화시킵니다. 미래 지향적인 목회자는 사역의 비전을 발견하고 선언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목회자가 구체적인 사역의 비전을 제시할 때,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사역의 현장으로 뛰어들어 헌신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의 일꾼이 될 것입니다. 미래 지향적인 목회자가 되어 교회가 미래를 준비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도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 리더가 된다는 것은 』(오브리 맬퍼스, 국제제자훈련원)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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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리더가 된다는 것은

이 책은 성경이 말하는 리더십의 본질과 그 리더십을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전략들을 공개한다. 리더의 신뢰를 형성하는 요소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단계, 리더의 역량, 사람들이 잘 따르게 만드는 열쇠, 상황에 따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단계까지 리더십의 총체적인 것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부록에는 신뢰도 평가표, 성품 평가표, 대인관계 기술 평가표 등 16가지에 이르는 자가진단표를 실어 각 장에서 이야기하는 리더십의 다양한 요소를 독자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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