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71호 - 방관자가 아닌 봉사자로
그의 가슴은 감당할 수 없는 업무의 양으로 짓눌리고 있었습니다. 매일 기진맥진해가는 자신을 보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때, 그의 장인어른이 다가와 생각지 못한 제안을 했습니다. “자네는 이 모든 것을 다 감당할 수 없네,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작은 일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고, 큰 일을 해결하도록 하게나." 누구의 이야기일까요? 바로 모세와 이드로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런 신실한 사람들을 세워나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우리의 사역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봉사자, 즉 자신의 은사가 발견되고 개발되어 풍성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세울 수 있을까요? 서로 섬기고 봉사하는 소그룹의 일원으로 세우면, 방관자를 봉사자로 이끌어 내어 동역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의 방법들을 통해 모두가 자신의 은사를 사용하는 소그룹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알리기: 지속적인 가르침을 통해 성도들이 봉사의 성경적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자
소그룹 구성원들을 방관자가 아닌 봉사자로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봉사가 단순히 성도들을 더 많은 교회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가 함께 이해하며 공유하는 것입니다. 봉사는 각 성도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각자의 은사들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공동체를 세우며, 영광을 돌리는 통로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어떤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사람이 교회에 특별히 기여할 수 있는 은사를 지니고 있다는 진리를 먼저 믿어야 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고, 도움을 줄 수 없는 사람 역시 없습니다. 소그룹의 리더는 조원들에게, '당신이 바로 사역자입니다, 당신의 은사는 특별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와 같은 격려를 통해 이 사실을 일깨워 줄 책임이 있습니다.
성장시키기: 성도들이 자신의 '최적의 자리'를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
어떤 물건이든지 최적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세밀한 지으심을 따라 섬길 때에 더욱 능력과 기쁨이 넘치는 봉사를 감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리더는 성도들이 최적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그들의 S.H.A.P.E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S (Spiritual Gift) ? 어떠한 은사가 있는가?
- H (Heart) ? 어떤 열정이 있는가?
- A (Ability) ? 천성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 P (Personality) ?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고 어떤 성품을 지니고 있는가?
- E (Experience) ?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았고 또 무엇을 배워왔는가?
리더는 위와 같은 질문을 통해 구성원들 각자가 최적의 자리를 찾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행동하게 하기: 성도들에게 구체적이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봉사할 수 있게 하자
소그룹 구성원들이 은사로 서로를 섬기는 일이 효과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임무와 권한을 함께 주는 것을 잊지 않고, 격려함으로 구성원들에게 봉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구성원들이 어떤 봉사를 어떻게 해달라는 구체적인 요청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그저 방관자로 남겨지기도 합니다. 봉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봉사의 기회를 소개하고, 다양한 섬김의 사례들을 나눈다면 그들의 눈이 열리면서 방관자에서 봉사자로 나올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그룹이 함께 봉사에 동참하게 되면 각 개인이 봉사에 뛰어드는 것보다 덜 부담스러운 방식으로 봉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이 제시되면 구성원들이 방관자에서 봉사자로 나아오게 됩니다.
표현하기: 일 년 내내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여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자
봉사로 동역하는 사람들은 감사와 인정을 받을 때에 더욱 큰 동력과 기쁨을 누립니다. 그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 축제, 소그룹의 밤, 연대 행사 등 어떤 명칭과 방법이든 특별한 계기를 창의적으로 기획하여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모의 크고 작음에 상관 없이 함께 소통하고 같은 비전으로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봉사자들은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며 중요한 일에 참여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축복하는 시간은 방관자가 봉사자로 나아오게 되었음을 확인하고 감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영혼들을 종교생활을 소비하는 방관자가 아닌 봉사자로 세워나갈 때 소그룹은 더욱 풍성한 열매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섬기기 위해 지음 받았으며, 다른 이의 섬김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 사실을 모두 함께 공유하고, 각자의 은사에 따라 구체적인 섬김의 방법과 기회를 찾아보십시오. 그리하여 방관자의 모습을 버리고 봉사의 자리로 나아와 함께 맺어가는 열매들을 기뻐할 수 있는 소그룹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
목적이 이끄는 소그룹
』
(도서출판NCD)’ 중 일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도서소개
목적이이끄는소그룹
소그룹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고 성경 말씀 안에서 균형 잡힌 건강한 삶을 살도록 이끄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원리와 실제적인 방법들을 교회의 상황에 맞게 하나씩 적용해 나간다면 우리 교회 소그룹은 하나님이 주신 목적의 균형을 이루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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