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50호 - 소그룹 구성원들이 잘 모이지 않는 이유와 대처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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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구성원들이 소그룹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려 하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교회마다의 다양한 환경과 구성원의 특성, 전통들이 그 기피원인이 됩니다. 한마디로 구성원들이 소그룹 모임을 거절하는 이유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성향과 소그룹 특성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소그룹 구성원이 모임에 참석을 기피하는 이유는 담임목회자가 가장 잘 알고 있고, 또 소그룹 순장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첫째, 소그룹의 역동성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그룹의 역동성은 자기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죄악의 무거움과 근심, 그리고 인간 관계의 아픔들을 구성원들에게 꺼내 놓고, 스스럼없이 함께 나누어 가질 때 일어납니다. 또 함께 나누어 가진 아픔이 복음을 통해 해결 받는 경험을 가질 때 발전된 소그룹으로 자라날 동력을 갖게 됩니다. 이런 소그룹의 역동성을 경험한 순장과 순원은 다락방의 배가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결국 소그룹의 역동성을 경험했느냐는 소그룹 사역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둘째, 소그룹의 주인이 그리스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그룹의 리더십을 그리스도께 맡겨 드리는 고백을 자주해야 합니다. 리더가 주님의 지도력 아래로 내려앉아, 구성원이 직접 소그룹 안에 역사하는 그리스도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원칙이 깨지면, 아무리 재미있고 유익해도 결국 사람냄새를 맡고 돌아가게 되고, 소그룹의 수명은 그만큼 짧아집니다. 그리스도가 주인이 된 소그룹은 구성원들 간에 인격적 존중이 있습니다. 인격적 존중이 없는 소그룹은 필연적으로 자기의 생각과 가치관을 관철시키려고 고집을 세우게 됩니다.

셋째, 구성원들의 수동적 반응을 방치해서이다.

소그룹 모임이 시작될 때, 구성원들의 능동적 활동을 보장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소그룹의 목적, 모임 시간, 사역의 목표 관리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비밀유지가 가능할 때 순원들은 안정감을 갖고 능동적인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온 사람이 어찌 낯가림이 없겠습니까? 당연히 수동적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방치하지 마십시오. 또한 비밀유지를 위한 분명한 약속이 필요합니다. 모임 시간과 헌신의 책임, 나눔과 섬김, 그리고 무엇보다 소그룹 모임의 목적을 정확히 하여 방향을 제시하십시오.

넷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이다.

시간 약속, 비밀유지의 약속, 개인 간의 약속, 특히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한 약속들은 철저히 지켜져야 합니다. 이런 신뢰가 깨지면 불신은 소그룹 전체로 급속히 확산됩니다. 결국 자기 오픈을 방해하게 되고, 나눔의 정도가 가벼워지거나 깊이를 상실한 표면적인 대화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는 소그룹의 역동성을 드러나지 않도록 좀 먹는 요인입니다.

다섯째, 모임이 복음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임의 시간이 지나치게 교제 위주로만 흘러가거나 모임의 준비가 소홀하다고 느껴질 때, 구성원들은 자연스럽게 모임에 대한 중요성을 상쇄시킬 것이고,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주 평범한 주부들이 모여 찬송을 부르고, 간절한 기도를 하고, 교회에서 제공한 교재를 나누고, 함께 차와 다과 등을 나눕니다. 그런데 이 모임에 새로운 구성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특별한 프로그램 때문이 아니며 오직 복음적 열정 때문입니다. 다만 모여서 뜨겁게 찬양했고, 기도했으며, 주어진 교재로 나눔을 가졌을 뿐입니다. 결국 모임의 핵심은 복음적이냐 그렇지 않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은 월간 디사이플 2009년 1월호 『 소그룹 구성원들이 잘 모이지 않는 이유와 대처 방안 』 (홍정기, 성남제일교회) 중 일부를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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