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45호 - 훈련된 리더가 소그룹의 성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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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의 성패는 소그룹 리더의 자질에 달려 있습니다. 그냥 리더가 아닌 ‘훈련된’ 리더가 필요합니다. 훈련된 리더가 생명입니다. 리더에 따라 소그룹이 달라집니다. 소그룹을 한 교회에 소속된 작은 교회로 생각한다면, 훈련되지 않은 지도자에게 그 작은 교회를 맡길 수는 없는 법입니다.

소그룹 전환 과정에서는 시행착오가 꼭 있게 마련입니다. 소그룹 목회로 유명한 윌로우크릭교회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오늘날의 모습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신일교회도 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지속해서 소그룹 사역을 업그레이드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담임목사는 훈련된 리더를 세우는 일에 주력해야 합니다. 나는 여기에 모든 우선순위를 집중했습니다. 노회나 취미 생활도 잊은지 오래됐고, 제자훈련과 목양 외에는 다른 것에 신경을 분산시키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자훈련을 몇 년 하다 보면 교재의 내용이 머릿속에 다들어 있으므로 인도자도 매너리즘에 빠져 준비를 소홀히 하면서 태도가 흐트러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훈련생들도 눈치를 챕니다. ‘목사님이 준비를 별로 안 하고 왔구나.’

어떤 날에는 너무 바빠 교재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날 훈련은 깊이가 없었고, 훈련생들도 자기 속마음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제자훈련 준비만큼은 철저히 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지금도 매년 새롭게 내용을 준비하고 훈련생과 같은 마음으로 예습합니다.

제자훈련 목회자는 단순히 훈련만 시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훈련생들의 영적인 상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목양적 시각으로 살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간과 마음을 투자해야 합니다. 다른 일로 바빠서 사람들의 고뇌를 들어줄 만한 마음이나 여유가 없으면 훈련생들은 인도자를 믿고 따라오지 않습니다. 사실 담임목사나 리더가 훈련생들과 개인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절대 쉽지가 않습니다. 제자훈련에 미치지 않으면 이렇게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제자훈련 지도자들은 평신도 사역자들을 훈련하고 가르치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잘될 수는 있으나 지속적인 생명력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초 체력이 부실하면 건강한 성장은 요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자훈련과 소그룹 목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소그룹에 정말 중요한 리더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그룹이 살아야 교회가 삽니다.

※이 글은 『 목사님, 제자훈련이 정말 행복해요 』 (이권희, 국제제자훈련원)중 일부를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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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목사님 제자훈련이 정말 행복해요

이 책은 제자훈련 목회 현장에서 많은 장벽과 어려움을 녹여내면서 얻은 풍성한 열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업으로 일상에 꽉 붙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제자훈련이 가능할까 하는 쉽지 않은 물음에도 명쾌한 답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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