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23호 - 소그룹 기도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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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5년 11월 23일
 
 

423호

소그룹 기도의 중요성
     

제자훈련교회의 소그룹은 기본적으로 귀납적 성경공부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귀납적 성경공부 소그룹을 중시하는 것이 소그룹의 기도를 소홀히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도의 신앙훈련은 개인의 기도와 교회 공동체의 대그룹 기도의 훈련을 기초로, 소그룹을 통한 생명력 있는 유기적 기도공동체까지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이는 소그룹의 긴밀한 상호 관계에 기초합니다. 소그룹의 기도는 개인이나 대그룹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더 확실하고 객관적인 기도의 효과를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소그룹 기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에 가장 탁월한 포맷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소그룹기도는 기도훈련의 형태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견고한 소그룹 교제와 소그룹 성경공부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소그룹이 함께 말씀을 통해 공유하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공통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서로의 기도제목을 이해하고 기도하도록 소그룹 성도간의 교제 역시 충분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소그룹기도의 연합의 능력을 더 체험할 수 있습니다.

소그룹 기도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도의 목적을 분명히 세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목적 설정을 담당하는 적절한 리더가 세워져야 합니다. 소그룹 인도자가 기도 리더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소그룹이 오래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면, 인도자와 긴밀하게 협조 할 수 있는 은사가 확실한 지체에게 기도 인도의 역할을 맡길 수 있습니다. 기도 인도자는 소그룹 내에서의 신뢰성, 영적인 분별력과 성숙도, 기도의 경험을 갖추어야 합니다.
기도 인도자는 자질이 중요할 뿐 아니라 인도자가 미리 기도시간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시간을 준비하며 네 가지를 철저히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 철저히 성령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기도제목과 필요한 찬양 등을 준비하기 앞서 먼저 하나님께 먼저 엎드려 기도하십시오. 둘째, 성실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긴급히 주시는 기도제목도 있지만, 성실하게 무릎으로 나아가는 것은 역시 하나님께 겸손히 주권을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셋째, 목자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목표지향적인 기도제목이 아니라, 지체를 돌보는 기도가 되도록 유의하십시오. 넷째, 융통성과 분별력과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실제로 인도할 때 여러 변수가 발생합니다. 준비한 것을 완수해 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역시 겸손히 그 상황에 맞는 지혜를 요청하는 태도로 준비하십시오.

기도 인도자뿐 아니라 소그룹 멤버들도 기도를 위해 헌신하고 위탁해야 합니다. 팀의 연합은 기도의 집중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소그룹 내, 외의 관계형성에 특히 유의하며 신뢰가 깨어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내적인 관계는 소그룹의 긴밀한 교류로 이루어지지만, 외적인 관계는 교회 내 다른 지체들에 대한 열린 태도가 중요합니다. 내부의 기도제목을 긴밀히 나누면서도, 영적인 쇄신이 계기가 될 수 있는 외적 기도 요청에도 항상 마음이 열려있어야 합니다.

소그룹 기도인도의 실제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 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을 묵상하기
기도는 우리끼리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들으시는 대상이 명확한 신앙의 행위입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함께 고백하고 찬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죄로 인해 단절되었던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며, 중보적 사역에 우리를 맡기는 기도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소그룹 전체가 겸손한 마음으로 한 자리로 나아오며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게 됩니다. 나의 생각이나 우선순위, 혹은 좋아 보이는 기도제목이 우선순위가 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사단의 방해가 틈타지 못하도록 기도합니다.

2. 우리가 통보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기도
우리의 기도는 현재 당면한 상황을 항상 반영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면한 상황을 일방적으로 하나님께 통보해선 안됩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며 기도할 때 염두에 둘 것은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현 상황에 대해 관계있는 말씀들을 묵상한바, 생각한 바가 있다면, 이를 놓고 하나님께 다시 간구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더 풍성한 기도의 비결입니다.
다만 말씀을 두고 미리 결론을 내려 기도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다시 내 지식이나 내 생각만을 자랑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이 이미 하신 말씀이 우리의 당면한 상황 속에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하나님께 겸손히 다시 여쭈는 기도를 합니다. 적절한 말씀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적절한 말씀을 보여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은 곧 능력이기에 말씀으로 선포하는 기도는 강력한 기도가 됩니다.

소그룹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교제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기본진리를 확인하는 시간이 됩니다. 또한 소그룹이 친밀해지더라도 외부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고 겸손하게 하는 연단의 작업이 되기도 합니다. 소그룹에 있어서 함께 부르짖는 기억이 오래되었다면, 오늘 다시 한 번 함께 기도할 시간을 갖자고 연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 글은 『그리스도인의 중보기도』 (이광임 지음. 예수전도단)의 제7부 “소그룹기도”의 일부 내용을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중보기도
  저자는 하나님을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십여 년 동안 마음에 소원을 품으며 기도해 왔다. 이 책에는 그 기도를 통해 그녀와 그녀의 사역을 세밀하게 이끄신 하나님의 손길과 중보기도에 대한 모든 가르침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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