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여름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그동안 함께해온 지체들과의 관계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지난 몇 달 동안의 사역으로 지친 상태라면, 여름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함께 일하면서 서로 마음이 상한 일은 없었는지요?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을 덕스럽지 못하게 끝맺은 적은 없는지요? 혹시라도 그러한 일로 마음이 어려운 지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당신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한 사람의 격려는 그들이 다시 일어나 사역에 매진하도록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지체들을 격려할 수 있을까요?
진정한 격려는 강력한 권고나 따스한 용서 이상입니다.
권고와 용서는 격려에 포함됩니다. 그러나 격려의 핵심이 아닙니다. 격려는 격려하는 사람의 동기가 사랑에 근거해야 하고, 상대방의 육신적, 정서적, 영적 필요를 정확히 분별하는 지혜입니다. 격려는 경고, 꾸짖음, 교정, 가르침, 설명, 공감, 반성 또는 자신을 노출하는 말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됩니다. 마음속에 사랑을 가득 담아 상대방의 두려움에 초점을 맞출 때, 비로소 진정한 격려의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격려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고 이해해야 합니다.
말을 할 때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는 순전한 관심이 드러나야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있다고 해서 그 마음이 저절로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한 말이라도 표현이 서툴거나 상대방의 마음 상태를 적실하게 이해하지 못했다면, 격려를 받는 사람은 나의 말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격려는 상대방의 상태를 민감하게 이해하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실 하나님을 확신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진심이 전달되도록 꾸준히 상대방을 지켜보며, 적합한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격려할 기회를 일부러 만들기보다 적당한 시점을 포착할 때 효과가 가장 큽니다.
격려가 마치 정감이 넘치는 대화 가운데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가끔은 있을 것이고, 또 그런 때를 통하여 충분히 의미 있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격려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대화 속에서 일어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 들었을 때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는 몇 마디가 오갔을 뿐인데, 그 속에서 무언가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한 사람이 격려를 받은 것입니다. 마음속에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을 때, 평범한 대화를 통해서도 상대방을 격려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격려의 위력은 말이나 분위기에 있지 않고 그 속에 담긴 동기에 있습니다.
강인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 격려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격과 마음은 하나님 외에 아무것도 없는 외로움이라는 풀무불 속에서 형성되고 단단해져야 합니다. 외로움은 우리가 사역에 헌신하기 위하여 철저히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찾아옵니다.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우리를 그분의 임재 속으로 이끄시며, 거룩한 기반 위에서 사람들에게 선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그럴 때 우리의 말에 권세가 있으며, 우리의 격려를 통해 많은 이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역에 지쳐 힘들어하는 지체들이 당신의 격려 때문에 건강하게 다시 서는 역사가 소그룹 안에서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 이 글은 『격려를 통한 영적성장』(래리 크랩, 댄 알렌더/복 있는 사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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