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673호 - 이기적인 리더 vs. 섬기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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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5년 1월 5일

673호

이기적인 리더 vs. 섬기는 리더

지나치게 당연하게 느껴지는 말이지만, 리더란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여 어떤 사역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사람입니다. 리더의 모든 사역은 “어떻게 하면 저들을 잘 격려해서 열정적으로 저 사역을 감당하게 할 것인가?”의 대답입니다.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 열정으로 그 사역을 감당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리더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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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하나의 “기술”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리더십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성품의 문제입니다. 따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에서부터 우러난 열정으로 그 사역을 감당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의 리더십 역시 그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자들로부터 높임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섬기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고든 맥도날드는 그의 책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에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데, 하나는 쫓겨 다니는 사람이고, 또 하나는 부름 받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쫓겨 다니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이기적인 리더(편의상 X형이라고 합니다)가 되고, 부름 받은 사람은 섬기는 리더(편의상 Y형라고 합니다)가 됩니다.

X형은 모든 것이 자기 소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재물, 지위 등이 모두 자기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든 보호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리더로서의 자기 지위를 방어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둡니다. 그들은 일이 잘 되었을 때에는 자신의 위대함에 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믿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Y형은 모든 것이 빌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위나 권한은 잠시 맡은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물려줘야 하기 때문에, 그는 자기 지위를 방어하는 데 큰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보다 더 훌륭한 리더가 나타나면 그와 협력하기도 하고, 자기가 물러서서 다른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그가 가진 관심은 오직 다른 사람을 섬기는 데에 있습니다. 그들은 일이 잘 되면 그 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고, 잘 안 될 때에는 자기 실수가 무엇이었는지를 점검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X형 리더들이 자신이 Y형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음 질문에 대답해 보십시오. 누군가가 당신의 지도 방식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제안하면 화가 나지는 않습니까? 회의 중에 “우리”라는 단어보다 “나”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까? 함께 사역하는 부교역자나 다른 동역자에게 질투심이나 경쟁심을 느끼지는 않습니까? 회의시간에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그 중 가장 좋은 것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내 의견에 동의하도록 설득하거나 지시하는 데에 열정을 쏟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X형 리더입니다.

Y형 리더는 자신의 지도 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이 제시되면 그것을 하나의 멋진 선물로 여깁니다. 그는 의견과 반응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자기가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이 다른 이를 섬기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보다 그 일을 더 잘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그 지위를 양보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함께 모여서 회의를 하는 이유는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함이기에 내 생각에 동의를 얻는 데에만 열정을 쏟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리더들이 다 Y형이기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X형 리더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이기적이기 때문이며, 고든 맥도날드가 말하는 대로 하나님의 부르심 위에 서 있지 않고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기적인 성향을 제거하고 다른 이를 섬기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 성숙입니다. 자기 눈에 보이는 현상들에 쫓겨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부르셨나를 생각하며 사는 것이 성숙입니다. 이런 성숙은 내 지위나 내가 하는 일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인식할 때에야 가능합니다. 영적인 성숙을 통해 온전히 하나님께 내 삶을 맡기지 못한다면 인간의 본성상 Y형 리더의 시늉은 낼 수 있어도 진정한 Y형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철저히 섬기는 리더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주님은 섬기는 리더, Y형 리더십을 가진 사역자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 이 글은 크리스천 리더십 챌린지(제임스 쿠제스 외, 디모데)의 일부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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