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03호 - 결국,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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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4년 12월 15일
 
 

403호

결국, 공동체입니다
     

진정한 기독교 공동체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는 피상적 관계를 넘어 가슴에 파고들며, 서로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한 환경에서 모든 목적을 살아 낼 수 있게 하는 단단한 기초를 제공하며, 힘든 시기에 그룹을 결집시킵니다. 하지만 방향과 목적에 집중하는 리더십 없이는 이러한 공동체가 불가능합니다. 오늘은 새들백교회에서 소그룹 지도자들이 피상적인 관계를 넘어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교회가 아닌 장소에서 만나라
집이나 카페에서 만나면 더 친밀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더 긴 시간 동안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구성원들은 다른 성도의 집을 방문하고 나면 서로에 대하여 깊이 있게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만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카페나 레스토랑, 서로의 직장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실과 같은 분위기의 교회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분위기가 더욱 활발하게 될 수 있는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모이라
새들백교회에서는 그룹들이 매주 모이기를 권장합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격주로 만나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누군가 한 번만 빠져도 그 사람은 한 달 동안 그룹 모임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가르치지만 말고 대화를 유도하라
대화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격려를 통해 자신의 의견과 생각들이 가치 있게 여겨진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구성원들을 수동적인 청취자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화시켜야합니다.

성경이 삶의 일부가 되도록 하라
구성원들이 성경 말씀을 소그룹 성경 공부 시간에만 읽는 것이 아닌, 그들 생활의 일부로 여기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식이 우리 육신에 영향을 제공하듯이, 성경 말씀은 우리 영혼에 양식이 됩니다. 당신이 먼저 스스로의 삶에서 이러한 행동을 실천해야합니다. 그리고 구성원들과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받을 때, 소셜 미디어 상에서, 또는 사적으로 대화를 나눌 때, 말씀이 당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그들이 알게 해야 합니다. 성경은 살아 있는 책입니다. 당신의 삶과 소그룹 사역에서 말씀이 살아 숨 쉬게 하십시오.

주인 의식을 공유하라
소그룹 내에서 주인 의식을 공유하지 않으면 점차 참석을 게을리하게 되고 마침내는 모임에서 빠지게 됩니다. 설사 매주 모임에 꼬박꼬박 나온다 할지라도 자신의 은사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더욱 심각한 일입니다.

돌아가면서 리더를 맡으라
새들백교회는 한 사람이 소그룹의 '공식적' 리더를 맡으면서, 다른 사람들도 돌아가면서 리더를 맡도록 권장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잠재적 리더들의 리더십을 키울 수 있으며, 둘째, 구성원들이 안이하게 있지 않게 하고, 한 사람이 리더 역할을 하는 데에 그룹 전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예배에 함께 참여하라
소그룹 구성원들이 함께 같은 예배를 드리면 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소그룹이 예배 후에 함께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교회 내에서 잠깐 교제라도 나눌 수 있습니다. 진정한 공동체의 확실한 지표는 그룹 구성원들이 정기 모임 외에도 서로 시간을 같이 보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갈등을 통해 성장하라
우리의 대적은 우리가 서로 가까워지고 진정한 공동체를 경험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러므로 소그룹 리더들에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면서 갈등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서로를 보살피라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의 은사를 확인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이 쉽습니다. 우리 자신의 영적 은사를 찾아내고 확인하는 데에는 누군가의 존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그룹은 각자의 은사를 발견하고 그 은사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 나가는 데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일 진정한 공동체로서 그 안의 성도들이 서로의 생활에 대해 공유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낀다면, 지속되는 소그룹 모임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의 동역자가 되기도 합니다.

사랑을 담아 열정적으로 전도하라
우리는 그리스도를 모르는 가족이나 친구들로 인해 소그룹의 누군가가 가슴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이처럼 소그룹은 전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함께 선교 여행을 가라
선교만큼 안일한 삶에 자극이 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교제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
건강한 소그룹에 있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공동체 의식을 교제의 장까지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그룹 구성원들이 서로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그룹 모임 외의 환경에서 구성원들이 서로를 알게 되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관계가 더해집니다. 마치 어떤 집을 여러 각도에서 보는 것과 같습니다. 소그룹 모임이라는 환경에서만 사람들을 아는 것은 제한된 시야로 북쪽에서만 집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가족사를 나누라
그룹 구성원들이 순수한 공동체와 공동체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되면 더 솔직해지고 모든 것을 서로에게 서슴없이 털어놓게 됩니다. 우리가 진정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면 본인에게 힘든 과거라 할지라도 공개적으로 말하고 나누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휴가를 함께 가라
거룩한 교제는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경험하게 합니다. 새들백교회는 소그룹 구성원 간에 파티, 식사, 스포츠 행사를 열고 더 나아가 휴가까지 함께 가도록 권장합니다.

SNS에서 서로의 소식을 접하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그룹은 게속해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연결고리는 구성원들이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게 할 뿐 아니라 그룹 모임 때에도 이미 서로의 소식을 알고 시작하기 때문에 더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결국은 공동체입니다. 생명력 있는 공동체입니다. 2014년의 소그룹 사역을 돌아보면서 2015년의 소그룹 사역을 계획해보십시오. 그리고 생명력 있는 소그룹을 세워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새들백교회가 접목한 아이디어들을 하나씩 묵상해보며 정리해보십시오.

※ 이 글은 『목적이 이끄는 소그룹』(도서출판 NCD 역간) 제 5장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소그룹 -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
  이 책에는 새들백교회의 소그룹 담당 교역자가 전하는 성경에 기초한 방법들,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견고한 토대가 되어 주었던 실패의 경험들, 훗날 깨달은 교훈들까지, 소그룹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특별히 다섯 가지 성경적 목적의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외적인 부흥에만 치중하여 비판을 받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 교회에 각성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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