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84호 - 처음 소그룹을 시작할 때 기억해야 할 원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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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4년 1월 13일
 
 

384호

처음 소그룹을 시작할 때 기억해야 할 원칙들
     

혹시 지금 새로운 소그룹을 시작하려 한다면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들이 있습니다. 몇 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소그룹의 시작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더욱 세심하게 기초를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최대한 동질적인 사람들을 모아야 합니다. 물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인 성도들 사이의 마음의 벽을 당연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소그룹을 구성할 때에는 이런 당위적인 명제를 중심에 두고 진행할 일이 아닙니다. 소그룹은 그 자체로 죄인이며 연약한 자들이 서로의 삶을 직면하는 장입니다. 처음부터 전혀 동질성이 없는 사람들이 소그룹으로 묶인다면 이런 소그룹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를 시작조차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혼성 그룹보다는 남성 그룹, 여성 그룹이 좋고, 아이들이 없는 사람들과 아이들이 있는 사람이 섞이는 것보다는 구분되는 것이 좋으며, 교육수준도 되도록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 그룹의 구성원들이 적어도 두세 가지의 공통점 정도는 공유하고 있어야 시작이 쉽습니다.

둘째, 규모를 작게 해야 합니다. 처음에 소그룹을 시작할 때 호응이 좋아 많은 사람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수도 있는데, 그럴 때에 “많이 모이면 좋을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물론 리더의 능력에 따라 멤버의 숫자는 달라질 수 있고, 정확하게 몇 명이 적절하다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소그룹은 6~8명이 가장 적절한 규모입니다. 중간에 새로 소그룹에 참여하는 사람이 생겨 그 숫자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12명이 넘지 않도록 제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각 사람이 그 모임에 헌신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는 리더의 말과 가르침을 듣고 떠나는 관객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선 리더가 앞에서 본이 되어주어야 하지만 그것이 혼자서 결정하고 다른 이들에게 자기 결정을 강요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소그룹의 초창기부터 모든 멤버들이 이 모임에서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이나 중요성이 있음을 인식시키는 데에 관심을 집중해야 합니다.

넷째,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간증과 삶을 나누는 모임은 얼마 가지 못합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그 안에서 공부하여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 모이고 있다는 정체성을 지녀야 합니다. 성경 이외의 신앙서적을 나누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성경 자체가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을 매주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성경공부 교재를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교재를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성경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섯째, 리더가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리더가 다른 이들을 가르치려 한다는 인상을 주면 멤버들은 자발적으로 그 모임에 참여하기를 꺼려합니다. 리더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 하는 데에만 집중한다면 그 모임은 소그룹의 특성이라고는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작은 강의시간이 되고 말 것입니다.

소그룹을 만들어 성경공부를 나누는 것은 사실 헌신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귀중한 일입니다. 예수님도 많은 사람들 앞에 가르칠 수 있으신 분이셨지만 그 사역을 열두 제자를 키우는데 집중하셨습니다. 주님도 소그룹 성경공부의 효과를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소그룹의 첫단추를 실수 없이 제대로 꿴다면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해 오랜 기간 동안 그 소그룹이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팻 시코라, “소그룹 성경공부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 (소그룹 하우스)의 일부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소그룹 인도법
  [소그룹 핸드북의 결정판] GBS리더, 순장, 구역장, 셀리더 등 모든 종류의 소그룹 인도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이 책은 우리가 소그룹 상황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의 거의 100%를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일차적으로는 소그룹을 이해하기 위해 전체적인 독서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소그룹 사역을 진행하는 일상 속에서 나타날 것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문제를 부딪힐 때마다 해당 부분을 찾아 읽는 것으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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