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80호 - 돌봄이 있는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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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3년 11월 4일
 
 

380호

돌봄이 있는 소그룹
     

어떤 소그룹에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마음에 상처를 갖고 있거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사람마다 증상은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우리의 눈에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홀로 힘겨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더는 이러한 멤버들을 보고 부담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 하필 이러한 일이 우리 멤버에게 일어났을까?” “내가 멤버들을 잘 돌봐줄 수 있을까?” 리더로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일수록 부담이 클 것입니다. 혹시나 지금 여러분이 이러한 마음으로 고뇌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주님께서 무거운 짐을 가진 리더들을 부르고 계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공생애 동안 병자를 고치시고 연약한 자를 세우셨습니다. 나중에는 이 사역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시고 감당할 능력을 부여하셨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소그룹을 섬기는 리더들에게도 이와 같은 은혜가 있습니다. 소그룹 멤버들에게 말씀을 먹이고 영혼을 돌보기 위한 지혜와 능력을 리더들은 이미 성령을 통하여 받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리더들에게 사명과 능력을 주신 것뿐만 아니라 고침을 받고 치유 받은 자들을 강력하게 복음을 선포하는 자로 세우셨습니다. 더운 낮에 우물가에 나온 여인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녀는 주님을 만나 어떻게 변화되었을까요? 거라사인의 지방에서 귀신에 들려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 자가 주님을 만나고 어떻게 되었는지 잘 알 것입니다. 모두 고침을 받고 주님의 역사를 증거하는 복음의 증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자를 일으켜 세우고 복음의 일군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이처럼 리더는 연약한 자들을 돌볼 자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행하시고 제자들에게 위임하신 것처럼 오늘날 교회를 섬기는 리더들에게도 돌봄의 사역을 맡기십니다. 제자들이 사역할 때와 변함없이 연약한 자들을 리더를 통해 복음의 동역자로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떻게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돌볼 수 있을까요?

첫째로 돌봄을 필요로 하는 멤버와 대면해야 합니다. 대면이란 신체적이고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돌봄을 제공하는 자가 자신을 상대방에게 알리는 순간입니다. 즉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멤버를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이때 상징적인 관계인 몸짓, 접촉, 시선 맞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더가 마음을 열면 멤버도 자연히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둘째로 돌봄을 필요로 하는 멤버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라면 경청의 중요성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경청을 위한 환경을 점검해보기 바랍니다.

  • 멤버와의 만남이 방해를 받지 않는 환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
  • 듣는 자의 자세와 몸짓은 어떠한가?
  • 멤버의 말을 함부로 판단하고 있지 않는가?
  • 침묵을 참지 못해 상관없는 화제로 시간을 끌고 있지 않는가?

셋째로 돌봄을 필요로 하는 멤버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는 것이며 분노와 억울함을 판단하지 않고 받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아직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을 받아주고 안심감을 주는 것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멤버는 리더가 나의 비참한 모습마저 받아준다고 생각하면 리더의 말도 신뢰하여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감정의 수용은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주님은 약한 자를 일으켜 세우시기를 원하시며 이를 소그룹의 리더를 통해 이루십니다. 소그룹을 맡은 리더가 멤버들을 돌봄으로 복음의 일군이 세워지는 역사가 각 소그룹마다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 이글은 하워드 소톤의 「돌봄이 있는 교회」(솔로몬)의 일부를 요약한 글입니다.

 






돌봄이 있는 교회-평신도 목회 돌봄을 위한 지침서
  이제 한국 교회 안에서 평신도 목회 돌봄의 필요성이 부각될 시기가 된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이 절박함으로 변하여 선택이 아닌 목회의 필수적인 사역방향이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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