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642호 - 건설적인 갈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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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3년 9월 16일
 
 

642호

건설적인 갈등 해결
     

교회에서도 갈등과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충돌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교회는 없고, 또 충돌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갈등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교회가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죽어있지 않다면 교회의 사역은 끊임없이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쪽과 저항하는 쪽이 나타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교회가 성장할수록 그 안에는 아직 미완성된 인격의 소유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갈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교회의 갈등은 예상 가능한 사이클을 따르는데, 이 단계가 하나씩 진행될수록 교회의 구성원들이 겪는 고통은 커집니다. 1단계, 갈등을 일으킬만한 이슈가 떠오릅니다. 2단계, 그 상황에서 각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여기서 교회 구성원들의 혼란이 최소화되고 각자 해야 할 일을 잘 감당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되고 성도들은 그다지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2단계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3단계, 각자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고, 4단계, 동맹 세력을 결집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아주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5단계, 이 세력들이 서로를 비난하며 자기들의 유익을 얻기 위한 전략적 행동을 펼치기 시작하면 결국 6단계, 대면하여 정면으로 싸움이 벌어집니다.

만약 6단계 대면을 통해 7단계, 문제 해결의 단계에 이른다면, 즉 어느 한 쪽이 물러서거나, 아니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하거나, 아니면 적당히 서로가 한 발씩 양보하여 타협하거나, 가장 좋은 경우 서로가 문제를 해소하고 협력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비록 아픔을 겪었더라도 갈등은 해소됩니다. 그러나 이런 해결이 이뤄지지 못하면 8단계, 갈등의 이슈를 재정비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다시 그 이슈가 갈등을 일으키는 1단계로 돌아가 서로의 적개심이 상승한 상태에서 비슷하지만 또 다른 이슈가 터지고 사람들은 혼란을 느끼고 각자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와 사람을 찾는 일들이 반복됩니다.

리더는 교회의 갈등이 이렇게 전개되어 가는 상황에 맞게 문제 해결을 위한 바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우선 갈등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갈등을 경험하는 상황에서라도 반드시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고양된 상태가 아닌 안정되어 있을 때 갈등을 다루고 사람들이 서로 파벌을 짓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가 무엇이었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히 리더 자신의 문제로 인한 갈등이었을 경우 자신의 죄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에 의해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만약 내가 당신에게 잘못을 한 것이 맞다면..” 또는 “사실 내가 책임질 일이 아니긴 하지만..” 식의 기술적 회피나, 용서를 구하는 사람에게 도리어 책임을 전가하는 표현 또는 방어적 합리화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모든 피해를 보상할 의지를 밝혀야 합니다.

교회의 문제는 이슈가 드러났을 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고, 교인들이 나뉘지 않도록 하는 것, 즉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어떤 마음을 품고 계시는가에 대한 집중을 통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 글은 전방향 리더십 19과 “건설적인 갈등 해결법”의 내용을 요약, 각색한 것입니다.








전방향 리더십

 

균형잡힌 리더가 되기 위한 성경적 리더십 길라잡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인생에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당신에게 어떤 은사를 주셨는지, 당신을 어떻게 성장시키셨는지, 그리고 사역을 위해 어떻게 지속적으로 빚어 가시는지를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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