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624호 - 세상을 바꾸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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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2년 11월 5일
 
  624호 세상을 바꾸는 교회
     

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정보와 소식들이 홍수처럼 밀려오는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진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도 곤히 잠들어 있는 교회들의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교회 3.0>의 저자 닐 콜은 이렇게 잠들어 있는 교회들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성도들에게 세상과는 분리되어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를 제공한 교회내 현상을 <새로운 교회가 온다>의 앨런 허시와 마이클 프로스트의 말을 빌어 ‘추출’_extraction 이라 표현합니다. 그리고 왜 이러한 현상이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주님을 영접한 초신자가 성숙한 신앙인이 될 기회를 잃어 버립니다.
- 초신자의 지인 중에 불신자가 복음을 접할 기회를 잃어 버립니다.
- 교회가 시장에서 경쟁 능력을 잃어 버립니다.
- 하나님 나라가 우리 사회 안에서 확장될 기회를 잃어 버립니다.

이렇듯 교회의 고립된 모습은 지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교회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진정한 목적이 세상을 바꾸는 데 있기에 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교회의 온전한 목적을 달성치 못하는 교회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 역사의 가치를 떨어뜨리기만 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목적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교회가 가져야 할 DNA*는 무엇일까요? 우선 전통교회가 가졌던 ‘더하기’ 전략을 버리고 ‘곱하기’ 전략을 취해야 합니다. ‘더하기’ 전략이란 쉽고 빠른 방법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이에 비해 ‘곱하기’ 전략은 교회의 배가적 성장을 바라는 전략입니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울지라도 이 세대에 지상 대명령을 완수할 만한 유일한 길입니다. 이는 교회의 권력이 분산되고 스스로 배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최소한의 조직체계를 갖추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또 하나님에 의해 변화를 받고 복음 전파의 사명감에 불타는 평신도들이 주체가 되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더하기’ 전략을 따르는 교회들은 비록 비대해지더라도 몸집만 부푼 종교적 기관으로 전락하기 십상입니다. 새신자들을 헌신적인 제자로 훈련시키고 신앙 초기부터 그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교회가 배가적 성장을 거듭하려면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곱하기’ 전략을 시행하기에 앞서 리더들이 먼저 자신들이 세운 계획과 전략보다 하나님 나라를 신뢰하며 ‘좁은 길’을 걸을 수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이러한 전적의탁의 모습을 보이는 리더들이 세워진 교회를 하나님께서는 분명 배가시키시어 이 세상을 바꾸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 여기서 DNA는 하나님의 진리 _Divine Truth, 관계 강화 _Nurturing Relationships, 전도 사명 _Apostolic Mission의 첫 글자를 딴 것입니다.

* 이 글은 닐 콜의 스텝스톤에서 출간된「교회 3.0」의 일부를 발췌해서 각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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