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이라는 단어는 리더십을 정의할 때마다 꼭 빠지지 않는 말이다. 리더십의 관건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라는 점이다. 영향력과 리더십은 바늘과 실이다. 영향력 없는 리더십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리더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신뢰받고 역량 있는 하나님의 종이다.
그렇다면 영향력은 어떻게 발휘 되는가? 영향력의 열쇠는 리더의 통솔 방식이다. 리더는 누구나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다. 따라서 리더라면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리더십은 크게 업무 수행과 대인관계라는 행동 양식으로 구별된다. 업무수행은 목표달성이 초점이고 대인관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는 인간관계가 초점이다. 신약에서 언급되는 리더십은 모두 업무수행과 대인관계라는 2가지 범주에 해당한다. 결론적으로 리더의 통솔방식은 업무수행 중심인가, 대인관계 중심인가, 아니면 2가지 모두인가를 놓고 평가하게 된다.
이 2가지의 행동 양식은 각각 독립적이다. 업무수행에 해당하는 행동으로는 목표설정하기. 계획 수립하기, 전략 세우기,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하기, 사역을 조직하기, 조직 구성하기, 책임과 업무 분담하기, 구체적인 활동 내역 정하기, 규정 만들기, 사역 결과 평가하기 등이 있다.
대인관계에 해당하는 행동은 동료애 확립하기, 신뢰형성하기, 단체정신 기르기, 동기 부여하기, 좋은 환경 조성하기, 격려하고 도움 주기, 성경적인 공동체 만들기, 친밀한 관계 형성하기, 장래계획 상담해주기, 슬퍼하는 사람 위로하기, 실의에 빠진 사람 격려하기 등이 해당된다.
효율적인 리더십은 리더가 업무수행과 대인 관계를 얼마나 조화롭게 병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사역이나 문화가 달라지면 리더십의 양상도 바뀌어야 한다. 리더마다 나름대로 타고난 고유의 리더십 유형이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상황에 따라 자신의 고유한 리더십 유형을 융통성 있게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사역을 활성화 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는 업무 수행에 역점을 두고 어떤 상황에서는 대인관계에 주력하는 식이다. 그러나 보통은 2가지 방법을 병행하기 마련이다. 단체의 구성원들은 리더와 사역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그 사역에 가장 적합한 리더를 세워야 한다.
이런 점에 있어서 나는 어떤 리더십의 유형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진지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신의 리더십을 변화시키며 속해 있는 단체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글은 오브리 맬퍼스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의 일부를 발췌해서 각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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