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45호 - 좋은 질문이 좋은 소그룹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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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라는 것은 참 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질문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떤 질문은 사람을 낙담시키고 감정을 상하게 합니다. 어떤 질문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어떤 질문은 불행의 나락에 빠뜨리게 합니다. 어떤 질문은 사람의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들고, 어떤 질문은 마음의 문을 꼭 닫게 합니다.
질문은 소그룹에서도 모임의 질을 결정짓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좋은 질문이 주어질 경우에는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대답에 참여하면서 다이나믹한 활력을 느끼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리더와 구성원 모두 어설픈 태도와 반응에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일까요? 결과적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열고 대화가 자연스럽게 유도될 수 있는 질문이 좋은 질문이다, 혹은 사람을 유쾌하게 만드는 것이 좋은 질문이다” 등 다양한 상태를 가지고 좋은 질문을 정의할 수 있겠지만, 실제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는 이런 정의가 쉽게 우리 입술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이런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우선 첫째로, 좋은 질문과 잘못된 질문을 구분해 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리더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질문들을 던집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질문을 잘하고 있다는 착각을 합니다. 잘못된 질문 중에 대표적인 것은 “아니지요?” “없지요?” 등으로 던지는 “부정적인 질문”입니다. 부정적인 질문은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녀사냥식 질문”도 있습니다. 보통은 “5 Whos” 질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일들이 누구의 책임일까요?”라는 질문은 비난하고 책임을 추궁하게 만드는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은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혹은 “어떻게 이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등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나쁜 질문은 묻지도 않고 그냥 지나간 질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소그룹 속에서 구성원들에게 당연시 되고 있는 내용이나, 리더로서 열정과 확신이 상실된 경우 우리는 질문을 생략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처리는 개선의 기회를 놓치는 어리석은 일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둘째로, 우리는 질문의 심리학을 이해해야 합니다. 같은 내용의 질문이라도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것은 질문 속에는 사람의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질문의 효과를 높이고 왜곡되지 않은 대답을 얻으려면 질문에 숨어 있는 심리 효과를 알아야 합니다. 우선 긍정적인 대답을 원하면 미소를 띠우십시오. 그리고 난 뒤, 비교방향 효과를 경계하시길 바랍니다. “X는 Y와 얼마나 유사한가?”라는 질문에서 강조되는 것은 비교주체인 X입니다. 가령, “남자집사님들이 여자집사님들보다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인간적입니까?”라고 물으면,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집사님들이 더 인간적이라는 생각”을 전제하고 대답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비교주체에 놓아서 사람들의 생각을 그 쪽으로 이끌어갈 것인가’를 미리 계획해 놓고 질문을 던지시길 바랍니다.

셋째로, 힘 있는 질문의 모습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힘있는 질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답을 찾기 위한 생각을 하도록 자극합니다. (2) 듣는 사람의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3)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가정이나 편견을 발견하도록 합니다. (4) 초점이 명확합니다. (5)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합니다.

사람들이 오늘 생각하는 것의 98퍼센트는 어제 했던 생각을 그대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구성원이 어제, 오늘과 다른 내일이 되기를 꿈꾼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질문을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위의 내용은 패러다임사에서 출간한 “질문 파워”라는 책 내용의 일부를 간략하게 소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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