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594호 - 네 가지 유형의 지도자 스타일

목록보기 조회수 7544
 

어떤 한 리더를 두고 두 가지 상반된 평가를 내리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됩니다. 때로는 그 리더에 대한 평가는 기관이 나누어지는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관의 하나됨을 위해서 부름 받은 지도자로 인해 기관이 분리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한 리더가 이전 기관에서 오랫동안 써 왔던 리더십 방식을 새로운 기관에 그대로 사용하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의 리더인 목회자에게서 이러한 현상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목회자의 스타일이 새로운 교인들을 많이 끌어 들이지만, 동시에 그 스타일이 그 동안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겨 온 성도들과 새로운 교인들 가운데 충돌의 불씨가 싹트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새로운 교회의 지체가 되는 것은 일반 성도들과는 다릅니다. 그것은 목회자는 지도자라는 위치에서 교회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는 특히 다른 상황의 교회로 옮기면서 그 곳에 맞는 리더십 스타일을 발휘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준비된 리더는 각 상황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각 상황에서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 스타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폴 스티븐스와 필 콜린스가 공저한 <평신도를 세우는 목회자>에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리더십 스타일을 설명합니다.

사명 중심의 지도자
이 유형의 리더는 사람들이나 단체에게 필요한 것을 잘 파악하고 있고 전체의 유익이나 사명 완수를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기꺼이 희생할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의 리더는 사람을 돕는 것과 사명 사이의 갈등에서 사명을 선택합니다 이런 스타일은 때때로 부담스러울 때가 있지만 문제 해결과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리더십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척교회를 섬기는 데 적합한 스타일입니다.

사람 중심의 지도자
이 유형의 리더는 사람을 돕는 것과 사명 사이의 갈등에서 사람을 선택합니다. 이러한 지도자는 사람을 상품처럼 여기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감정을 존중해 주고, 그 사람 입장에서 개인적, 사회적 욕구를 도와 주고자 합니다. 교회에서는 다른 것보다 사랑과 화목한 분위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런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사명을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사람에게 관심을 쏟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명을 소홀히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 속에 있는 창조성이 개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리더십 스타일은 어떠한 문제로 떠나간 성도들이 있는 교회를 안정시킬 수 있는 장점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소극적 참여 스타일 지도자
이 유형의 리더는 사람과 사명 모두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입니다. 때로는 전체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지도자가 소극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습니다. 지도자가 따뜻한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성도의 입장에서 유익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목회자를 의지하지 않고 자립적으로 의견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가 계속해서 이런 스타일만 주장한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성도들을 도울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리더십 스타일은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할 때가 있지만, 이미 모임이 성장하여 충분한 능력을 갖추었을 경우에는 필요치 않습니다.

총체적 관여 스타일 지도자
이러한 유형의 지도자는 사명 완수와 사람 사이에 본질적으로 모순 관계가 있을 수 없고 조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도자의 특성은 융통성이 있고 강인한 내면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명을 성취해 나가는 데 있어서 사욕을 좇지 않고 대의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시간이 느리며 사람을 도울 때 깊이 돕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도자는 모임의 발전 단계에 상관 없이 항상 필요한 인물입니다.

여러분 자신은 어떤 리더십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신지요?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이러한 4가지 유형의 지도자들이 종의 자세로 섬기고자 하고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교회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다면 발전 단계에 관계없이 언제나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자신이 선호하는 지도자 상이 있지만, 효과적이지 않을 때는 이것을 대체할 스타일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능력 있는 리더는 한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적당한 스타일을 적용하는 사람입니다. 이번 한 주간 자신이 선호하는 리더십 스타일을 파악하고 상황을 분석하여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평신도를 세우는 목회자

 

평신도들은 교회에서 분주하게 진행되는 많은 일들을 바라보면서 자신들은 교회에서는 반실업자라고 느끼고 있는 반면, 목회자들은 너무 많은 일들을 혼자서 어깨에 짊어지고 지쳐 있습니다. 결국 교회는 정체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목회자가 혼자서 일을 다 하면서 평신도들을 단지 목회의 보조자로 사용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교회의 일은 평신도들이 주체가 되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목회자의 역할은 평신도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은사들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아울러 교회와 가정과 직장에서 그 은사들을 사용해서 유능한 사역자가 되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 저자의 서문 중에서

     

Tags :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