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Q_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생각은 무엇이었는가? Q_오늘 스케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Q_카드명세서나 가계부를 보라. 당신은 주로 어디에 돈을 썼는가? Q_가장 많이 화제로 삼는 이야깃거리는 무엇인가? Q_잠들기 전에 누워서 마지막으로 하는 생각은 무엇인가?
30초 동안만 여러분이 실제로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다 보면 우리가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가치를 두고 있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삶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이에 버금가는 두 번째로 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관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가치가 낮은 것들을 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우선순위를 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낮은 가치의 것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갑니다. 그 대표적인 두 가지는 ‘돈’과 ‘일’일 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돈을 벌거나 할 일을 성취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선순위에 있어서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관계가 일보다 중요한지 새들백교회 설교목사인 탐 할러데이의 책 <사랑으로 가꾸는 삶_40일 묵상집>Day 2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관계는 일보다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인생에는 사람들의 필요와 해야 할 일들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셨는지를 보여 주는 사건들로 가득합니다.
- 죽어가는 야이로의 딸에 가는 여정에서 한 여자에게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막 5:21-43).
-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아이들을 제지할 때에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하셨다(막 10:14).
- 공공장소에서 여자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시대적 분위기에도 사마리아 여인과 말씀을 나누는 충격적인 일을 하셨다(요4장).
위에 나열된 모든 예에서 예수님이 서둘러 다음 일정을 수행하시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예수님 시대에는 지금처럼 모든 것이 빨리 진행되지는 않았을 테니까’하는 오해를 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을 위한 큰일을 하기 원하는 것, 그리고 그를 위해 큰일을 성취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아닌 우리 자신을 위해서 큰일을 시작하게 되어버리기가 너무나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섬김은 이기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아가 우리의 중심에 서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관계의 우선순위가 바로 그 해답입니다. 하나님,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건강한 관계는 우리 삶에 존재하는 것들과 해야 할 일들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게 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탐 할러데이는 자신의 가방 안쪽에 테드 W. 엥스트롬이 <기독교 리더 만들기(The Making of a Christian Leader)>라는 책에서 말한 문장을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큰일 이루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내가 관계를 훌륭하게 이루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라신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다음 사항들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 신문기사 내용에 시간을 보내기보다 몇 분 동안이라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할 때 이에 낀 음식 조각이 아니라 사람에게 집중하라.
- TV프로그램에 생각을 빼앗기지 말고 배우자가 하는 말에 신경을 쓰라.
- 그날 해야 할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자녀들과의 대화를 소흘히 생각하지 말라.
-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라.
- 무엇보다 나와 관계된 가족, 공동체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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