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을 인도하다 보면 인도자는 다양한 상황과 이슈들을 만나게 됩니다. 잘 훈련된 인도자라면 이러한 일들을 적절히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발휘하겠지만, 아직 소그룹 운영이 익숙하지 않은 인도자들은 계속해서 소그룹 운영의 시행착오를 통하여 이러한 능력을 하나하나 갖추게 됩니다.
다양한 경우들을 적절히 헤쳐나가는 상황대처 능력은 인도자가 익숙해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소그룹 인도자는 이런 역할들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네비게이토의 닐 F. 맥브라이드는 이처럼 소그룹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 인도자가 익숙해져야 할 10가지 역할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 Gatekeeper : 모든 구성원이 소그룹 진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한 사람이 지나치게 주도권을 갖지 못하도록 운영 해야 합니다.
- Encourager : 칭찬이나 또는 정감 넘치는 언어 사용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 Reflecter : 소그룹에서 나눠진 감정, 아이디어, 반응들을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 Listener :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적절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 Clarifier : 질문을 던져 모든 구성원들이 이해를 하고 있는 지 확인하고 다른 구성원들의 생각을 끌어내야 합니다 또 만약 어려운 과정이나 내용이 있다면 이들을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 Follower : 소그룹 전원이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들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 Standard setter : 소그룹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지켜야 하는 소그룹 서약이나 다른 규율들을 상기시켜 주어야 합니다.
- Consensus setter : 소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결정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함께 나눠야 합니다 .
- Harmonizer : 구성원 사이에서 일어난 분쟁이나 다툼을 중재 해 주고 서로 화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 Tension reducer : 긴장감이 감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바른 관점과 격려의 말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중 어떠한 역할에 가장 익숙하십니까? 또 어떠한 부분을 앞으로 다듬고 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소그룹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 인도자는 여러 가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약 소그룹 인도자가 위의 역할들을 동시에 다 감당하기 힘들다면 자신을 도와 줄 수 있는 구성원을 발굴하여 함께 동역하는 것도 인도자가 소그룹을 위해 할 수 있는 또하나의 역할이 될 것입니다.
이번 한 주도 이 같이 다양한 인도자의 역할들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속한 소그룹이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들을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을 디사이플십저널 1997년 11/12월호에 실렸던 기사를 번역, 각색한 것입니다.
닐 F. 맥브라이드 저서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