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23호 - 질투하는 리더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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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곳에 예수님을 닮은 수도사가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 사탄의 조수들이 그를 세상의 유혹으로 빠지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했지만, 그는 어떤 유혹도 거뜬히 이겨냈습니다. 그러자 사탄의 조수들은 사탄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사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서 너의 형이 지금 주교(bishop)로 승진했다고 전해라.” 사탄의 조수들이 가서 그대로 전하자 그 수도사의 마음에 질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교회 밖에서나 교회 안에서 이런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은 다른 지역교회가 자신의 교회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부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와 다른 소그룹에 새로운 신자들이 들어와서 부흥하여 배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모든 리더들은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잘못한거지’라고 말하면서 자기 스스로를 자책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모든 사실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결론은 이러한 모든 질투가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가운데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섬기고 있는 사역에 대한 비교주의나 경쟁주의에 대해 좀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대다수의 사역자들이 이러한 비교와 질투의 문제를 가지고 씨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것으로부터 해방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께 나아가 고백하고 회복하라.
질투는 죄라고 성경에서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바로 하나님이 주신 10대 죄 중 하나입니다.“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출20:17) 질투는 죄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백해야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신뢰하는 멘토나 영적 지도자에게 말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우리의 영안이 주변의 파도가 아닌 주님만 바라볼 때, 우리는 침몰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사역의 성공이 아닌 충성을 다짐하라.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자신의 교단 출신 목회자들과 함께 대화를 하는 가운데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경쟁자는 지역교회들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문화입니다.”
우리가 처음 하나님께 사역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성공적인 사역을 위해 부름 받았다고 다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주께서 내게 맡겨주신 양들을 충성스럽게 섬기라고 부름 받았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사역이 오래될수록 성경 말씀의 깊이가 더해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문화가 우리를 더 심취하게 만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워런 워어스비가 <건강한 사역자입니까?> 라는 책에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생각하는 진실된 종을 위해 하나님이 못하실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자신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자신의 업적으로 인해 칭송 받을 때 가장 위험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유다의 가장 유명한 왕들 중 한 사람인 웃시야입니다. 성경은 “그의 이름이 멀리 퍼짐은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 하여짐이었더라.”(대하26:15)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웃시야는 처음 가졌던 교훈을 잊어버림으로 나병환자가 되어서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사역을 수행하다보면 자랑하고 싶으며, 자만에 빠지기 쉬운 미묘한 유혹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유혹은 단호히 격퇴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영광을 차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셋째, 심리적 유도로 단련하라.
상대방이 공격하려는 탄력의 방향을 이용해 급습하는 것이 유도(柔道)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장 하고 있는 다른 교회나 소그룹을 위해 더 성장하고 부흥 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다른 사역자들과 교제를 하다가 다른 소그룹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그 소그룹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은혜로운 일들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장하고 있는 소그룹의 리더들에게 메일이나 편지를 보내 하나님이 하시는 놀라운 일에 대해 함께 감사하며 격려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우리의 질투심을 완벽하게 없애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적 건강과 감정적 건강을 유지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섬기는 모든 종들에게 다른 곳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기보다 우리에게 맡겨진 영향력 안에서 사역에 집중하며 충성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소그룹 네트워크에 속한 모든 소그룹 지도자들이 주 앞에 서는 날까지 충성된 종으로 일컬음 받기를 소망합니다.

디사이플 2006년 2월호 해외저널 “당신의 사역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에서 발췌하여서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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