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20호 - 유대감 형성하기

목록보기 조회수 7189
 

최근 다양한 정보 매체를 들려오는 뉴스 중에 꼭 빠지지 않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란 단어입니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 국경과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서로 소통합니다. 그리고 온라인상의 거대한 공동체를 형성해 새로운 사회 풍토를 주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상 공간에서까지 이뤄지는 공동체 형성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거나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바쁜 현실의 삶 속에서는 다소 힘들지만 온라인에서라면 그야말로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것입니다.

이런 사회적 현상은 이미 성경에서 보여주고 있는 사람들의 성향을 뒷받침 해줍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함께 유대감을 이루시고 영원한 관계 속에서 지내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그러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고 창조주와 영원한 관계 속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죄를 지어 그 관계를 깨뜨렸습니다. 그 때부터 소외감은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완벽한 사랑이 있었던 자리에 고립과 미움이 대신 자리를 잡았던 것입니다.

복음의 메시지는 결국 관계의 회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 이것이 바로 유대감 형성의 진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고 다른 사람들과도 다시 연결되는 발달 과정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소규모의 공동체는 이런 유대감 형성을 연습하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유대감 형성, 즉 관계의 회복이 있을 때 우리에게는 과연 어떠한 유익이 있을까요?

1. 선택의 기준이 세워집니다

좋은 엄마는 아이에 대한 양육적인 책임감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혹시라도 불편할 것을 염려하여 품에 안고 사랑해줍니다. 병원에 입원한 친구를 찾아가는 것은 꼭 그렇게 해야 되는 원칙아래 가는 것이 아니라 아픈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서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택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이뤄진 유대감을 바탕으로 자연스레 나오는 사랑과 긍휼의 결과물입니다.
소그룹 안에서 지체들 간의 유대감이 형성 됐을 때 우리는 삶 속에서 원칙과 규범이 아닌 특별한 선택의 기준을 갖게 됩니다.

2. 서로의 아픔이 덜어집니다

공동체 안에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극심한 우울증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한 사람은 이제까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할 만한 상황을 전혀 만들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친한 몇몇 친구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누가 회복의 길을 빨리 찾을 수 있었을까요?
평생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던 사람은 어려움이 닥쳐 왔을 때 홀로 어려움을 견디어 내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구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반면 친한 친구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사람은 곧 도움을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발견하며 우울증에서 빠져 나아올 수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하고 주위 사람들과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 크나큰 아픔이나 어려움을 지나고 있을 때에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3. 성장의 의미가 더해집니다

일 중심적인 사람에게는 개인의 성장은 그저 개인적인 성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많고 관계 중심적인 사람은 자신의 성장이 더 이상 개인의 성취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성장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사람은 혼자 시간을 보내더라도 더욱 건설적으로 보내며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건강한 소그룹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입니다. 소그룹의 건강을 손쉽게 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러한 모습의 유무를 확인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소그룹이 함께 마음을 모아 관계 회복에 앞서며 지체들간의 유대감이 그 어느 공동체보다도 더욱 튼튼해 진다면 그 소그룹은 곧 모두가 인정하는 건강한 소그룹이 될 것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우리의 모든 소그룹이 이런 아름다운 유대감의 열매를 맺는 소그룹이 되길 바랍니다.


※ 이 글은 헨리 클라우드의 “크리스천을 위한 마음 코칭”의 일부를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크리스천을 위한 마음 코칭
 

『NO! 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의 모태가 된 헨리 클라우드의 대표작!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믿음이 좋아도 누구나 감정적 고통에 괴롭다. 권위 있는 기독교 상담가 헨리 클라우드 박사는 나와 하나님,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왜곡되게 느끼게 하는 상처 난 마음의 문제를 구체적인 네 가지 사례로 제시하고 이를 성경적으로 치유해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Tags : 소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