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571호 - 나만의 영적인 훈련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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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라는 목동이 골리앗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할 때, 사울왕은 그를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그러나 사울은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그는 무엇이든 자기에게 도움이 된 것은 다윗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에게 자신의 군복과 갑옷을 입히고 자기 투구를 씌우고 자기 칼로 무장하도록 요구합니다.
다윗은 무장하고 시험적으로 걸어보았지만 그 장비들은 자신에게 아무 쓸모가 없었습니다. 사울은 특대 사이즈이지만 다윗은 중간사이즈이기 때문입니다. 전장에서 사울에게 도움을 주던 것이 다윗에게는 거추장스럽기만 할 뿐입니다. 다행히 다윗은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고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삼상17:39). 다윗은 사울의 장비들을 다 내려놓고, 대신 물매와 돌 몇 개 그리고 민첩한 두 발 등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준비합니다.

인생 최대의 전투는 인생 전투입니다. 하나님으로 차고 넘치는 삶을 살지 못하게 가로막는 원한, 분노, 탐욕, 우월감 등과의 싸움입니다. 그 싸움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던 무기를 휘두르려 한 탓에 영적인 삶에서 부담을 지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누구는 어떻게 예배를 드리고, 어떻게 훈련을 받고, 어떻게 섬긴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죄책감을 느낍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효과가 있는 방식이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좌절합니다.
성경은 우리를 하나님의 걸작품이라고 말합니다.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기구는 대량 생산되지만 걸작품은 손으로 만들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누구와도 같지 않게 만드셨습니다. 만일 영적 성장을 위한 일반적인 계획을 따르려고 하면 우리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사울의 갑옷을 입고 돌아다는 것을 그만 둘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자유로워질 때가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다.
영적 성장의 길잡이라고 하는 방법들은 대개 한 가지 방식이 여러 사람들에게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걸 전제로 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을 성장시키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다른 어떤 사람을 성장시키려는 계획과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의사가 자신을 찾아오는 모든 환자에게 “아스피린 두 알을 복용하고 아침에 다시 찾아오세요.”라고 말한다고 해봅시다. 두통환자에게는 좋은 처방이 되겠지만, 맹장이 터진 환자라면 아침이 되기 전에 응급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말 누군가가 성장하는 것을 돕고 싶다면 그 사람의 형편에 맞는 방식으로 도와야 합니다.
이에 대해 우리에게 훌륭한 모범이 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언제나 정확히 아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줄곧 나그네로 살게 하셨고, 곤한 엘리야는 낮잠을 한숨 자게 하셨고, 모세에게는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 물러나 있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야곱과 씨름을 벌이셨고, 욥과는 논쟁을 벌이셨고, 가인에게는 경고를 내리셨고, 하갈은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우리와 더불어 새로운 일을 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에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내 모습을 위한 계획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다 맞는 한 가지 사이즈’의 일은 하시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성장을 돕고 싶어 하시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영적 기질 찾기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 사람마다 일정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이는 다른 이들에 비해 나에게 더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어떤 특정 행동이 있다는 뜻입니다. 기질이 다르다는 건 더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엔 이런저런 소음과 주변 사람들 및 각종 업무에서 벗어나 홀로 조용히 있을 수 있는 능력이 더 큽니다. 그에 반해 외향적인 사람의 경우, 온종일 혼자 있는 건 생각만 해도 악몽일 것입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기질적으로 규칙성과 질서, 일정한 경계를 갈망합니다.
게리 토마스 박사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해야 이른바 영적 기질, 즉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성을 찾을 수 있는지를 연구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책을 볼 때, 그것도 자신의 아내라면 보다가 잠이 들고 말 그런 책을 볼 때 하나님께 깊이 다가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떤 이는 혼자 조용히 묵상할 때 하나님과 자연스럽게 통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친구들과 사귐을 나눌 때 하나님을 친밀히 느낍니다. 각각의 방법들에 다 익숙해지는 것이 좋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더 마음이 끌리는 게 한두 가지 있을 것입니다. 가장 공감되는 방법이 가장 오래 실천 가능한 방법입니다.
게리는 영적 기질 유형을 다음과 같이 9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 하나님을 발견하는 자연주의 영성, 매일 자신을 다스리는 훈련을 통해서 마음을 다 잡는 금욕주의 영성, 역사적인 예전을 좋아하는 전통주의 영성, 대의를 위해 일할 때 영적으로 살아있는 것을 경험하는 행동주의 영성, 낮은 자리에서 남을 섬길 때 하나님을 만나는 박애주의 영성, 오감을 통해서 하나님을 느끼는 감각주의 영성, 사람들을 통해 성장하는 열광주의 영성, 홀로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에 마음이 끌리는 묵상주의 영성, 마지막으로 지성주의 영성으로 배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영적 기질유형입니다.

학습 스타일 찾기
영적 성장은 학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유리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배울 때 각각 다른 방식으로 배울 수 있도록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영리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마음도 깊은데 책읽기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람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독서가 유형이 아닐 뿐입니다. 이 사람은 대화를 통해서 테이프를 듣거나 강연을 들음으로써 학습을 합니다.우리에게는 학습에 대한 타고난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타고난 학습 스타일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학습 스타일을 다 시험해 보고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 스타일을 찾기 바랍니다.

대화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든 것으로 “요즘 신앙 훈련은 어떻게 하십니까?”라는 질문만한 게 없을 것입니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대다수 사람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잘 하지 못해서 생각만 해도 죄책감이 드는 일‘의 짤막한 목록을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기를 원합니다. “당신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일은 뭡니까?”

이 글은 존 오트버그가 쓴 <나의 일로 하나님을 높이라> 중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영혼 관리의 내용을 요약, 발췌하였습니다.







나의 일로 하나님을 높이라

 

쉽게 낙심하고 쉽게 화내는 자신이 싫어질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영성과 필력을 겸비한 존 오트버그의 최신간, 「나의 일로 하나님을 높이라」는 살면서 겪는 크고 작은 실수와 실패 때문에 자신에게 실망한 이들에게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를 선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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