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09호 - 쌍방향적 메시지 전달법의 3가지 기본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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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지도자는 메시지 전달에 능통해야 합니다. 아무리 교회에서 봉사를 잘 하기로 소문났다 하더라도 메시지 전달법에 익숙하지 않으면 소그룹 지도자로 서기 어렵습니다. 소그룹 지도자에게는 소그룹원들을 양육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그룹원들을 양육하려면 메시지 전달법에 익숙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소그룹이라는 상황이, 결코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법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귀납법적 성경공부에 익숙한 소그룹에서는 일방향적 메시지 전달법은 결코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쌍방향적 메시지 전달법에 익숙할 수 있을까요? 쌍방향적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기본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1. 목표를 분명히 하라

소그룹 지도자는 각 소그룹 모임의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그룹의 목표는 장기적인 것과 단기적인 것이 있습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앞으로 소그룹이 이루기 원하는 최후의 모습이라면, 단기적인 것은 그 주에 모여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소그룹 지도자가 소그룹의 단기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주에 전달해야 할 메시지의 목표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소그룹을 인도하다보면, 소그룹원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소그룹원들이 조금씩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과정에서 소그룹 지도자가 조금만 메시지의 목표를 놓치면 어느새 서로 나누고 있는 이야기가 곁길로 새고 맙니다. 자녀 교육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녀에게 옷을 사주는 문제로 이야기가 옮겨지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어느 백화점에서 언제 세일을 한다는 식의 대화가 오가곤 합니다. 자녀 교육을 다루려던 목표에서 벗어나서 백화점 세일이 주된 내용으로 뒤바뀐 것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있는 내용,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에 더 깊은 주의를 기울입니다. 심지어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도, 실제로는 자기 마음대로 메시지의 내용을 재해석해서 듣습니다. 따라서 쌍방향적 메신저로서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소그룹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메시지의 목표를 기억하고, 대화 가운데서 이 목표를 끝까지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더라도 소그룹 지도자가 메시지의 목표를 기억하고 그것을 끝까지 붙잡고만 있으면, 결국 메시지의 목표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2. 소그룹원의 상황을 이해하고 전달하라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의 목표 뿐만 아니라 그 메시지를 듣는 청중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메시지를 전하는 입장에서 소그룹 지도자는 청중인 소그룹원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를 모르는 사람이 하는 말보다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나를 잘 알기 때문에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을 말해줄 것이라는 기대심이 그 안에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라는 잠언 25장 11절의 말씀은 효과적인 쌍방향적 메신저로서 소그룹 지도자가 소그룹원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하기 위해서는 경우를 알아야 합니다. 이번 주에 전해야 할 메시지가 소그룹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미리 예상하고, 더 적절한 방법은 없는지를 찾는 것은 효과적인 쌍방향적 메신저가 되기 원하는 소그룹 지도자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태도입니다. 소그룹 지도자는 소그룹원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 전달법을 찾아야 합니다. 따라서 소그룹원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법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구체적인 한 마디의 반응을 요구하라

효과적인 쌍방향적 메시지의 세 번째 기본 원리는 바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요구를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요구가 없는 메시지는 기회를 잃게 만듭니다. 이것은 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다는 평범한 진리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요구를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나의 요구대로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당신이 전하는 메시지를 그 목표에 맞는 결론으로 끝맺기 원한다면 듣는 이에게 행동과 반응을 요구해야만 합니다.
특히, 구체적인 행동과 반응을 요구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요구해야 구체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귀납법적 성경공부에 익숙한 소그룹일수록 소그룹원들이 구체적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사랑하라는 주제 아래, 성도들간에 서로 사랑하는 자세를 갖도록 만든다는 목표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요구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하겠습니다.”라든지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앞으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식의 대답은 구체적인 대답이 아닙니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매일 그를 위해 10분간 중보기도를 하겠습니다”라든지 “소그룹 모임에 식사를 하지 못하고 오는 지체를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어 오겠습니다”라는 식의 구체적인 행동과 반응의 결단을 얻어내야 목표를 성취하는 메시지가 됩니다. 한 문장으로 된 구체적인 결단의 반응을 요구하십시오. 반드시 점검이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쌍방향적”이라는 사실입니다. 효과적인 쌍방향적 메시지 전달자가 되는 것은, 나 자신이 먼저 올바른 청중이 되는 자세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내가 어떤 태도로 듣느냐에 따라서 소그룹원들도 똑같은 태도로 당신의 메시지를 들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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