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547호 - 당신에게 남겨진 몫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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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옥한흠 목사님은 “제자훈련은 설렁탕”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곤 하셨습니다. 그 분은 목회의 전 생애를 제자훈련에 집중하셨습니다. 2010년 10월호 <디사이플>에서는 “제자훈련 설렁탕 집의 진정한 고수”였던 옥한흠 목사님의 생애와 사역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가 남긴 은혜의 발자취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SECTION 1 인간관계

지금도 저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도전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어야 했습니까?” 예수를 오래 믿은 사람도 이런 질문을 들으면 순간 당혹감을 갖게 마련입니다. 어쩌면 너무도 쉬운 질문이지만, 막상 대답을 할라치면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궁리를 하게 만드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기 대각성전도집회 때, 이 질문을 들었던 사람들이 이어서 듣게 된 대답은 아마도 그들이 믿음의 유무에 상관없이 평생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 할 만큼 충격적으로 삶에 되새김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안 죽으면 내가 죽어야 하니까!”
_ “사랑하는 옥한흠 목사님” 오정현목사(사랑의교회 담임)

아빠, 아빠는 항상 제대로 아빠 노릇을 못했다고 자책하셨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아빠는 누구보다 훌륭한 아버지였어요. 아빠는 많은 아빠들이 주지 못하는 큰 선물들을 우리 형제들에게 주었으니까요. 우리들로 하여금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하셨으니까.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들 중에 이것보다 더 큰 것이 있을까요?
_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옥성호집사(옥한흠목사 장남)


SECTION 2 제자훈련

옥한흠 목사가 말하는 ‘미쳤다’의 의미는 정상적 기준에서 감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을 미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바울이 바로 그렇게 살았다. 그는 복음 때문에 정상적 기준에서 자유 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제자훈련을 하려는 사람은, 전통적인 목회 관례로 통하는 목회 시스템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_ “광인의 삶을 살다가다” 최홍준목사(호산나교회 담임)

옥한흠 목사님은 매번 CAL세미나가 끝나고 나면 순장반에서 순장들을 격려하셨습니다.
“CAL세미나의 주 강사는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도전 받고 각자가 섬기는 교회로 돌아갔습니다. CAL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 한 분이 변화되면 한 교회가 변화됩니다. 한 교회가 변화되면 도시가 바뀝니다.”
_ “목회자를 깨운 CAL세미나” 김명호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


SECTION 3 연합운동

한목협을 왜 만들어야 합니까! 사자처럼 부르짖는 하나님의 음성을 우리부터 듣기 위해서입니다. 이 부르짖음을 듣지 못하면 일치와 갱신과 사회적 책임은 구호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들으면 일치를 위해 겸손해질 것입니다. 들으면 갱신을 위해 옷을 찢고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 들으면 병든 이 사회를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_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의 뒤에는 조용한 에큐메니스트가 있었다” 손인웅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옥 목사님은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꼭대기 VIP Room은 고급 음식과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모습과 같은 교회와 목회자”를 통탄하면서, 한국교회 전체가 침몰해 가는 듯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목회자 바로 세우기와 교단 갱신에 관심과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_ “한국 교회 연합 운동과 교회 갱신의 숨은 주역” 김경원목사(교갱협 대표회장)


SECTION 4 사역

루터가 성경적 구원론을 확립했다면, 옥한흠 목사는 성경적 교회론을 정립한 것이다. 루터의 구원론적 발견이 종교개혁을 가져왔듯이, 옥 목사의 교회론적 발견은 제2의 종교개혁을 가져올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것이다.
_ “제자훈련은 제2의 종교개혁이다” 최종상선교사(런던신학대학 연구교수)

옥한흠 목사는 에쏘스(ethos), 파쏘스(pathos), 로고스(logos)가 다 살아있는 설교자였다. 에쏘스는 설교자의 삶이다. 파쏘스는 설교자의 마음이다. 로고스는 설교자의 말이다. 옥 목사는 삶과 마음, 말에 있어 설교자의 모델이었다.
_ “예수의 광인(狂人)이 설교를 통해 예수의 장인(匠人)이 되다” 권성수목사(대구동신교회 담임)


옥한흠 목사님. 그의 삶은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 예수의 제자로 살아갈 것을 일깨우기 위해 평생을 바쳤고, 한국교회의 개혁과 연합을 위해서도 헌신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했던 그분과의 만남을 그리워합니다.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그의 생애와 사역을 정리하며 그가 남긴 발자취의 무게에 새삼 놀랐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제 그의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지는 남은 자들의 몫입니다.

당신에게 남겨진 몫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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