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544호 - 소명자는낙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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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투르만 대통령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지도자란 어떤 사람이냐?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을 하게하고, 나중에는 그 일로 인해서 좋아하고,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리더십이란 일반 회중들이 하기 싫어하고 기피하는 일을 먼 안목을 가지고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이 하기 싫어하던 일을 통해 행복과 기쁨을 맛보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도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가는 것이 그 특징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교훈하시는 참으로 중요한 진리 가운데 하나는, 모든 문제는 고통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사용하시는 종들에게 고통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주셨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굉장한 중요한 교훈입니다. 벤자민 플랭클린은 “고통을 주는 것은 곧 교훈을 주는 것이다”라고 진리를 꿰뚫어 보는 말을 하였습니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삶은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를 직시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르는 고통을 감수할 각오를 합니다.

지도자는 책상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도자는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위기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권위는 제도적인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안수 받았다는 것만으로 그 권위가 영원토록 존속되는 것이고 인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기관의 대표를 맡았다든지, 다른 사람 보기에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인정받는 권위가 아닙니다. 대형 교회를 목회를 한다고 해서 인정받는 권위가 아닙니다. 우리의 권위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의 권위는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서 그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맡기신 그 일에 충성되지 못할 때, 그 권위는 언제든지 빼앗길 수 있는 것이고, 또 실추될 수 있는 것입니다. 목사라는 직분이 우리의 권위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작은 자를 주목하는 하나님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작은 자인가를 먼저 묻고, 나는 과연 하나님의 눈을 가지고 작은 자에게 주목하는지 물읍시다.

진실로 하나님의 소명에 귀 기울이면서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은 한 분의 청중, 유일한 청중 앞에서 살아남는다고 했습니다. 그 유일한 청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나를 불러 주신 주님이십니다. 소명자는 그 분 앞에서 내가 누구냐를 물으면서 점검하고 채찍질하는 사람이지, 눈앞에 보이는 성도 숫자가 얼마냐를 가지고 자기를 점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정한 소명자는 부흥 콤플렉스에 희생당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소명자는 사람 수가 많고 적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진정으로 고백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소명 받은 사람입니다. 진정한 소명자는 숫자에 끌려 다니지 않습니다. 한 생명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진지한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소명은 직분보다 선행돼야 하고, 또한 지속돼야 합니다. 우리의 소명은 세상 끝날 때까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합니다. 죽음이 우리를 찾아오면 모든 소명도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순간에 우리의 소명은 절정기를 맞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흐리멍텅한 이유는 죽음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하는 중요한 명제를 앞에 놓고 진지하게 옷깃을 여미는 겸손이 없기 때문에 오늘날 교역자들이 이렇게 영적으로 힘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짧은 생은 항상 죽음을 전제로 해석하고, 죽음을 전제로 검토할 때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 분은 항상 십자가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죽음을 놓고 모든 생각을 정리하셨으며, 그 죽음을 놓고 당신의 행동을 절제하셨으며, 그러므로 그 죽음 때문에 자신의 모든 삶의 패턴이 달라졌습니다. 예수님께는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떻게 죽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삶을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래를 바라보십시오. 어차피 인생은 미완성입니다.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는 “가치가 있는 것들 중에 우리 평생에 완성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우리는 소망을 통해 구원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다면, 우리는 구원 자체를 의심할 정도로 좌절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는 ‘해피엔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옥한흠 목사,『소명자는 낙심하지 않는다』중에서

큰 실수 없이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로 행복한 은퇴를 할 수 있었다는 것도 분수에 넘치는 복이요, 지금까지 살면서 나의 달려갈 길을 갈 수 있었다는 것도 은혜 중에 은혜가 아닌가? 모든 영광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께 돌린다.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그리고 은퇴할 당시에 자주 묵상하던 서정시인 이형기의 시 한수를 중얼거리면서 허전해하는 나의 마음을 다독거려 주고 싶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_ 옥한흠 (「제자훈련 열정40년」마지막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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